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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강용석 "조민 대단한 관종, 이번엔 벤츠"→ 曺 "황당…친구 대신 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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曺 "康, 교묘히 왜곡…친구에게 독박 운전 안시킨다"

뉴스1

강용석 변호사가 5월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인싸it'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강원도 고성으로 놀러 갈 때 벤츠를 모는 장면을 유튜브에 올렸다며 "황당한 친구, 대단한 관종"이라며 비아냥댔다. 이에 조민씨는 강 변호사가 교묘히 사실을 왜곡해 거짓주장을 퍼뜨리고 있다며 격분했다.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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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는 강용석 변호사가 교묘히 사실을 조작해 '외제차 자랑질을 하고 다닌다', '대단한 관종', '황당한 깡통'이라는 등 비난을 퍼붓고 있다며 정말 황당해야 할 사람은 강 변호사가 아니라 '바로 나'라고 분개했다.

조민씨는 1일 가까운 지인에게 강 변호사가 "허위사실을 계속 만들어내고 있다"고 도저히 참을 수 없다는 뜻을 전했다.

조민씨가 분노한 지점은 전날 강 변호사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인싸it서 "요란한 빈깡통 북한위성, 그리고 조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비아냥 댄 것.

강 변호사는 "유명세에 편승한 황당한 친구의 기사가 있다"며 조민씨가 최근 강원도 고성을 갈 때 벤츠를 몬 장면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쪼민) '국내여행 강원도 고성 1편'에 올린 장면을 소개했다.

이어 "재판 중이어서 말 안하려고 했는데 황당해서 (말한다)"며 조씨가 외제차를 몰지 않았다는 건 거짓말이라고 했다.

강 변호사는 그렇게 보는 이유로 △조민씨는 벤츠 포르쉐를 한번도 타 본적 없다고 해놓고 피아트 올린 뒤 이번엔 벤츠를 올렸다 △벤츠와 피아트랑 번갈아 탄다 △벤츠와 피아트는 국내차와 운전 방법이 다른데 한번도 안 타봤다는 사람이 이걸 타고 강원도 고성까지 운전하고 갔다 △친구 차라는데 친구가 외제차를 빌려준다? 믿을 수 없다는 점을 든 뒤 "대단한 관종"이라고 비아냥댔다.

이에 대해 조민씨는 "강용석은 마치 제가 외제차를 바꿔타면서 SNS에 자랑한 것처럼 말한다"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조씨는 "서울에서 강원도 고성으로 둘이 놀러가는데 차 두 대로 가는가? 친구차 얻어 타고 갔다"고 했다.

또 "친구가 당일 아침에 피곤하다 해 내가 보험 등록(단기간 타인 운전자 보험)해 한번 운전해 준 것 뿐"이라며 "앞으로도 친구랑 여행 갈 때 외제차라는 이유로 (친구에게) 독박운전 시키지 않을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사과는커녕 허위 사실을 계속 만들어내고 있다"며 현재 자신이 강 변호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재판 중인 사실을 상기시켰다.

조민씨는 "명예훼손 당사자가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도 황당한데 팩트체크 없이 보도된 기사들도 피로감을 느끼게 한다"며 강 변호사의 일방 주장을 여과없이 전하는 언론의 태도를 불편해 했다.

조민씨는 강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기자, 김용호 모매체 전 연예부장이 2019년 8월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방송에서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씨가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을 다니며 빨간색 포르쉐 차량을 타고 다녔다'라는 거짓 주장을 펼쳐 자신의 명예를 훼손시켰다며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3월 고소했다.

조민씨는 "재판에서 '부모님께 용돈받는 학생 신분일 때는 외제차를 한번도 몰아본 적 없다'고 증언했다"며 "그걸 강 변호사가 마치 내가 평생 외제차 안 몬다고 선언 한 것처럼 교묘히 왜곡했고 이러한 거짓 정보가 확산되고 있다"며 정말 피곤하다고 했다.

한편 지난달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이종민 판사) 심리로 열린 명예훼손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강용석 변호사에게 징역 1년을, 김세의 전 MBC 기자와 김용호씨에게 각각 징역 8개월을 구형했다.

선고공판은 오는 20일 열린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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