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이강인, "지난 10년 마요르카에서 가장 위대했던 선수가 떠난다"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지난 10년 동안 마요르카에서 뛰었던 선수들 가운데 가장 위대했던 선수 이강인이 떠난다."

마요르카는 5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 위치한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익스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38라운드에서 라요 바예카노와 맞붙는다. 마요르카(승점 47, 13승 8무 16패, 34득 43실)는 12위다.

스페인 라리가 최종전이다. 지난 라운드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완패를 당했던 마요르카가 전열을 가다듬는다. 마지막 홈경기인 만큼 많은 기대가 모인다.

'마요르카 축구도사' 이강인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경기 옐로카드 5장 누적(21라운드 세비야전, 27라운드 오사수나전, 34라운드 카디스전, 35라운드 알메리아전, 36라운드 발렌시아전)으로 징계를 받게 되면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다가오는 여름 마요르카를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이강인. 현지도 작별을 준비하고 있다. 스페인 'OK 디아리오'는 "이강인이 손 모익스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를 것이다. 지난 10년 동안 마요르카에서 뛰었던 선수 가운데 가장 위대했던 선수가 떠난다. 저렴한 바이아웃 조항으로 이적은 당연하게 여겨진다"라고 조명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통산 72경기 동안 7골 9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올 시즌 베다트 무리키에 이어 클럽 최고 득점자 2위가 됐다. 이강인과 무리키가 맺은 파트너십은 마요르카가 넣은 34골 가운데 60%가 넘는 20골(무리키 14골, 이강인 6골)을 만들었다. 이강인을 무척 그리워할 것이 분명하다"라고 덧붙였다.

마요르카는 이강인 대체 작업에 나선다. 매체는 "마요르카는 2,000만 유로(약 282억 원)를 남기고 떠날 이강인 덕분에 다가오는 여름 큰 성공을 거둘 것이다. 무리키에게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도록 득점 작업에 동반할 선수를 찾고 있다"라고 전했다.

차기 행선지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거론된다. 하지만 아직까지 저울질이 이어지고 있다. '풋볼 에스파냐'는 "아틀레티코는 제프리 콘도그비아가 떠나고 토마 르마와 사울 니게스까지 이탈할 경우 새로운 중앙 미드필더를 찾을 것이다. 이강인은 아틀레티코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지만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진 불확실하다. 그는 앞선 세 명과 비슷한 역할을 수행한 적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잠재력을 만개하고 스스로를 증명한 이강인이 어디로 향할지 시선이 집중된다.

사진=OK 디아리오, 스페인 라리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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