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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SM 측 “엑소 첸백시, 정산 문제 없어…일방적 계약 파기”[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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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엑소 백현-시우민-첸. 사진ㅣ스타투데이DB


SM엔터테인먼트 측이 엑소 백현(변백현), 첸(김종대), 시우민(김민석)이 계약 해지를 통보하며 밝힌 사유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1일 공식입장을 통해 “변백현, 김종대, 김민석(이하 ‘아티스트’) 측 대리인이 당사로 전속계약의 해지 통보를 하였기에 이에 대한 당사의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며 입장을 밝혔다.

이어 “먼저 EXO는 당사가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는 아티스트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 전속계약이 유효하게 유지되고 있는 기간에도, 당사는 2차례나 아티스트의 정산 요율을 인상해온 바 있다. 아티스트는 언제든지 정산 근거를 확인할 수 있는 상황 하에 수년간 정산을 해오고 있었으며, 그렇게 이루어진 그간의 정산 과정 중 아무런 이견을 제기하지 않아 왔다”며 “기존 전속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을 맞아 아티스트와 새로운 계약 체결을 논의하는 시점에서도 상호 대등한 지위의 협상을 이어나간 끝에 변백현, 김종대, 김민석 3인의 아티스트 모두 새로운 전속계약을 유효하게 체결하였고, 그 과정에서도 정산 내용이 문제된 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티스트의 대리인이 갑자기 새롭게 체결된 전속계약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기 시작하였고, 그 배경에는 아티스트를 흔들고 있는 외부세력이 있다는 제보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당사는 매우 당황스러웠지만, 소중한 아티스트의 의사를 전적으로 존중하기 위하여 합의서를 체결하고자 하였고, 그 대신 전속계약에 위반되는 이중계약이 체결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보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당초 먼저 합의서를 체결하자던 아티스트의 대리인은, 태도를 바꾸어 합의서 체결을 위한 논의를 중단하고 이중계약 여부에 대한 아무런 설명 없이 일방적으로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당사에 통보했다”고 정황을 설명했다.

또 이들이 “아티스트들은 지난 3월 21일부터 최근까지 SM 에 모두 7차례에 걸쳐 내용증명을 발송했으며, 이를 통해 투명한 정산자료 및 정산 근거의 사본을 거듭 요청했다. 하지만 SM은 끝내 자료 사본을 제공할 수 없다는 부당한 입장을 유지했다”라며 문제제기를 한 것에 대해서는 “매월 정산 진행, 정산 자료 상시 열람 가능. 정산 관련 아티스트 문제 제기 없었음”이라며 “언제든 열람이 가능한 정산 자료임에도 다른 목적을 위해 ‘사본’ 제공을 요구하면서 해지 사유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SM 측은 “당사는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의 개정 전까지 연 2회, 개정 후에는 매월 정산을 진행해 왔다. 그리고 그 정산자료에 대해서는 아티스트가 원하면 언제든 당사에 내방하여 확인하도록 협조했고, 아티스트 내방 시마다 지출내역에 대해서는 별도로 제공하기도 했으며, 지난 수년간의 전속계약기간동안 아티스트는 정산방식에 관하여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외부 세력이 당사 아티스트에게 접근하여 거짓 루머를 퍼트리는 한편 선동을 하면서 당사와의 전속계약을 무시하고 자신들과 전속계약을 체결해도 법적으로 괜찮다는 식으로 제안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게 됐다. 즉, 당사로서는 아티스트가 정산 문제를 제기하거나 정산자료 일체에 대한 사본 제공을 요구하는 배경에 이러한 외부 세력의 부당한 저의가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로서는 아티스트의 정산자료 사본이 외부 세력에게 제공되는 것은 결코 좌시할 수 없는 문제”라며 “정산의 근거가 되는 여러 구체적인 활동내역들이 외부 세력에게 흘러들어갈 경우 아티스트 3인을 제외한 EXO의 다른 멤버들이 부당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전속계약의 정당성과 유효성을 언급하며 “표준전속계약서에 의거한 계약. 계약 기간 또한 유효성 및 정당성 대법원 인정받음. 2022년 12월 30일자로 체결한 신규 전속계약의 경우, 멤버 측 대형 로펌 변호사와 함께 세부 조항까지 협의해 완료한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는 아티스트가 충분한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고 당사와의 심도 깊은 논의를 거쳐 자유의지로 재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며 “실제로 아티스트는 기존 전속계약 종료를 앞두고 재계약이 전혀 강제되지 않는 상황에서, 대형 로펌 변호사의 조력을 받아 가면서 당사와 충분한 협의를 거친 뒤에 신규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이야기했다. 재계약을 하면서는 멤버 측 대리인과 수차례 수정안을 주고받으며 조항을 세밀하게 협의하기도 했다고.

SM 측으 “EXO, 그리고 EXO를 무한히 사랑하고 응원해주시는 팬들을 지키기 위하여, 나아가 당사의 모든 소속 아티스트들을 보호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면서 “이를 위하여 부당한 금전적 유혹과 감언이설, 근거 없는 루머들로 아티스트를 현혹해 팀 자체를 와해시키고 흔드는 외부 세력들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첸, 백현, 시우민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SM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SM이 정산 자료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고 노예계약을 맺기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SM은 이에 대해 “당사와의 전속계약을 무시하고 자신들과 계약을 체결해도 괜찮다는 식으로 비상식적인 제안을 하는 외부 세력이 확인되고 있다”면서 빅플래닛메이드엔터에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밝혔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측은 “보도에 언급된 아티스트들과 만난 적도 없고, 그 어떠한 전속 계약에 관한 논의나 의견을 나눈 적이 없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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