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7 (수)

김기현, 선관위 감사 거부에 “헌법 위 기관처럼 군림, 용납 안 돼”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선관위 국정조사, 당대표로서 적극 지원·공감”

與 이용호 ‘5인회’ 주장엔 “일고의 가치 없다”

헤럴드경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당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일 감사원 감사를 사실상 거부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입장과 관련해 “황당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시 보훈재활체육센터 방문 일정을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 관리와 관련된 고유 업무는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을 지켜야 하지만, 고용 세습과 같은 일반 행정 사무에 대해서도 (선관위가) 자기 마음대로 헌법 위에 존재하는 기관인 것처럼 군림하면, 그건 용납 안 되는 일 아닌가”라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선관위가 감사원의 직무감사 예고에 ‘감사원의 직무 감찰 대상이 아니다’라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 점을 정면 비판한 것이다.

또 김 대표는 여야 원내지도부의 선관위 채용 비리 관련 국정조사 협상에 대해 “원내대표께서 그 점에 대해 굉장히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추진하는 것으로 안다”며 “당대로서도 적극 지원하고 공감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언급한 당 내 ‘5인회’에 대해 “당대표와 사무총장, 정책위 의장, 사무부총장, 수석대변인이 모여서 논의하는 게 당연하지, 의논하지 않는 게 당연한가”라며 “(이 의원의 발언은) 말이 안 돼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전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도부를 자진 사퇴한 태영호 의원의 후임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현역의원이 단 1명도 후보등록을 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최고위원회의라고 하는 게 최고 의사결정기구인데 거기에 걸맞느냐, 혹시 들러리냐(는 말이 있다)”며 “실제로 중요한 핵심 의제 결정은 다른 데서 하는 거 아니냐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용산(대통령실)이 아니고, 당내에서도 5인회가 있다(는 말이 있다)”고 했다.

soho0902@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