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이차전지 7조 투자 유치 전북…새만금에 특화단지 유치 ‘총력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1일 오전 국회 대회의실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여야 국회의원 등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결의대회가 열렸다./전북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북도가 국가 첨단전략산업인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결의대회를 열었다. 전북도는 1일 오전 국회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여야 국회의원 등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전북 이차전지 특별위원회, 전북지역 국회의원, 전라북도의회 이차전지 특위가 주최하고 새만금사업범도민지원위원회가 주관했다.

결의대회에선 지난 2월 이차전지 특화단지 공모 신청부터 특화단지 유치 활동까지 담긴 홍보 영상이 상영됐다. 이어 특화단지 유치 전략과 추진계획을 담은 대도민 보고, 특화단지 유치 결의를 다지는 세레모니가 진행됐다.

김관영 도지사는 대도민 보고를 통해 “최근 3년간 이차전지 관련 7조원의 기업 투자가 이루어졌다”며 “새만금이 이차전지 관련 최적의 땅이다”고 했다. 이어 “전북의 힘으로 새만금을 글로벌 이차전지 핵심소재 공급기지로 만들어왔다”며 “마지막까지 도민과 함께 최선을 다해 특화단지 유치를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

1일 오전 국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결의대회에서 대도민 보고를 하고 있는 김관영 전북지사./전북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군산대, 우석대, 원광대 학생 등 도내 청년들도 함께했다. 청년들은 결의문을 통해 “청년이 일자리를 찾아 떠나지 않고 전북에 살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그 시작은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가 될 것”이라며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가 반드시 유치돼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새만금을 비롯한 전북 지역에 기술력을 갖춘 이차전지 관련 기업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SK 넥실리스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천보 BLS, 성일하이텍, 비나텍 등 이미 입주한 기업에선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동박, 전해액을 생산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기술력은 세계적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한국과 중국의 이차전지 최대 소재 기업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지이엠(GEM)과 글로벌 배터리 기업인 SK온은 최근 새만금에 1조21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LG화학과 중국 절강화유코발트도 새만금 산업단지 6공구에 1조2000억원을 들여 전구체 생산 공장을 짓겠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전북에 둥지를 튼 이차전지 관련 기업은 현재 39곳이며, 투자금도 7조원이 넘었다. 산업 집적화가 이뤄짐에 따라 도내 정부 및 지자체 출연·국공립 등 연구기관은 50개까지 늘었다. 이 중 이차전지와 관련한 기관은 23개로 절반에 육박한다.

오택림 전북도 미래산업국장은 “새만금은 최근 대규모 기업 투자가 이어져 이차전지 혁신 산업지역으로 도약하고 있다”며 “특화단지 유치를 통해 국가와 지역발전을 이끌 경제 모델을 만들겠다”고 했다.

[김정엽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