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사면 책임지고 지난 4월 전무 사임
부산아이파크 모기업 총수, 정몽규 축구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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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경훈 테크니컬 어드바이저. 2023.06.01. (사진=부산아이파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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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부산아이파크가 박경훈 전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를 테크니컬 어드바이저(기술 고문)로 선임했다.
박 고문은 1984년부터 1992년까지 포항제철에서 활약한 수비수 출신이다. 그는 국가대표로 93경기를 출전했다.
1994년 전남 드래곤즈 수석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박 고문은 초대 부산아이파크 코치, 대한민국 U-23 국가대표팀 코치, U-17 국가대표팀 감독 등을 역임했다.
박 고문은 2009년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으로 부임해 이듬해 정규리그 2위, 포스트시즌 2위를 기록하는 등 제주를 강팀으로 탈바꿈시켰다.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한 패스 플레이로 상대를 압박하는 전술을 주로 펼쳐 중상위권 성적을 유지했다. 2017년에는 성남FC 감독으로 부임해 K리그1·2를 모두 경험했다.
2021년부터 대한축구협회 전무로 일해온 박 고문은 지난 4월 승부조작 선수 등에 대한 기습 사면 논란에 책임을 지고 다른 이사들과 함께 사임했다. 부산아이파크 구단 모기업은 현대산업개발로, 총수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다.
박 고문은 향후 박진섭 감독, 코칭스태프와 소통하며 경험을 전수하고 부산 1부 승격을 돕는다.
박 고문은 "2000년에 부산아이콘스의 초대 코치로 왔었는데 20년이 훌쩍 넘어 다시 부산과 인연을 맺어 감회가 새롭다"며 "지금은 클럽하우스도 있어 환경도 좋아지고 사무국도 체계적으로 바뀐 걸 보니 부산아이파크가 많이 발전한 것을 느낀다. 부산이 승격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 구단은 "전북현대에서 박지성, 디 마테오를 테크니컬 어드바이저로 영입한 전례가 있듯이 부산도 이러한 시스템을 활용해 구단의 체계를 확립해 나간다"며 "박경훈 어드바이저는 K리그를 비롯한 한국 축구에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으로 구단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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