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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KBO 올스타 베스트 12 후보 공개, 음주 파문 연루 선수 뽑히면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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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15일 사직에서 개최되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 ‘베스트12’ 후보가 공개됐다.

2023 KBO 올스타전은 드림 올스타(SSG, KT, 삼성, 롯데, 두산)와 나눔 올스타(키움, LG, KIA, NC, 한화)로 팀을 나누어 구성되며, 각 구단이 포지션별로 추천한 후보 총 120명 중, 양 팀의 ‘베스트12’ 총 24명을 선정한다.

팬 투표는 5일부터 6월 25일까지 21일간 진행되며,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에서 운영하는 신한SOL(쏠)앱 그리고 KBO 홈페이지와 KBO 공식 앱을 통해서도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약 3주간 치러지는 팬 투표의 70%와 KBO 리그 선수단이 직접 참가하는 투표 30%의 비율을 합산하여 최종 베스트12를 선정한다.

매일경제

KBO가 올스타전 팬 투표 후보 선수를 발표했다. 음주 파문을 일으킨 선수의 올스타 선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진=MK스포츠 DB


투표는 각 투표처에서 1일 1회씩 총 3번 참여할 수 있으며, KBO는 투표 기간 중 매주 월요일마다 모든 팬 투표수를 합산해 중간 집계 현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팬 퍼스트의 일환으로 투표에 참여하는 야구팬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자세한 이벤트는 추후 공개된다.

매년 뜨거운 관심 속에 펼쳐지는 올스타 팬 투표다. 올 시즌엔 전통의 인기 팀 롯데의 선전으로 팬 투표가 더욱 뜨겁게 달아 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큰 문제가 하나 생겼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기간 중에 음주를 한 선수들이 있다는 보도가 터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번 사건에 대해 상벌 위원회를 개최할 가능성이 있다. 선수들의 소명을 일단 확보 했고 확실한 물증을 파악하기 위해 일본으로 직원을 파견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상벌위원회가 열리면 선수들의 실명이 공개된다. 실명이 공개되면 작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해당 선수에 대한 올스타 투표는 열기가 크게 식을 수밖에 없다.

다만 상벌 위원회가 늦게 열릴 경우 음주 해당 선수가 올스타에 선정될 가능성도 있다. 대표팀에 뽑힐 정도의 스타 플레이어라면 팬들의 사랑도 많이 받는 선수일 가능성이 크다. 올스타 선정 이후 실명이 공개돼 더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음을 뜻한다.

KBO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반응을 보이기 조심스럽다. 다만 음주 파문이 사실로 드러나고 해당 선수들이 누구인지 밝혀지면 향후 대책을 강구해 보겠다. 기본적으로는 올스타 투표에 선정되더라도 해당 선수들은 배제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일단 실체 규명을 위해 노력한 뒤 사안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KBO의 빠른 일처리가 필요하다. 대회 기간 중 음주가 사실이었다면 해당 선수가 올스타전에 나서는 것은 막는 것이 상식이다. 적지 않은 자숙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KBO는 팬들의 뜨거운 사랑이 배신감으로 돌아오지 않도록 빠른 조치를 해야 한다. 일부 선수들의 일탈이 팬들의 가장 큰 축제 중 하나인 올스타전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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