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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3명 뽑힐 것 같기는 한데” 염경엽도 모른다… LG 선수 중, 누가 여권 제출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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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솔직히 나도 잘 모르겠다. 3명이 갈 것 같기는 한데…”

오는 9월 열릴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선발 시계가 이제 서서히 막바지로 가고 있다. 이미 프로 선수 180명(와일드카드 33명 포함)에 아마추어 선수 18명 등 총 198명의 대규모의 예비 명단을 짠 전력강화위원회는 이제 마지막 퍼즐 맞추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만 25세 이하 선수와 와일드카드를 잘 조합해 최적의 전력을 만들어야 하는 만큼 고심이 깊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각 팀별로 최대 차출 인원을 3명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팀의 경우 내부 경쟁도 불가피하다는 시각이다. 당장 지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당시 최다 차출 팀이었던 LG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아시안게임에 갈 만한 후보는 많은데, 3명으로 제한이 되어 있어 누가 갈지는 아직 예상하기 어렵다.

LG 감독 부임 전 대표팀 기술위원장을 역임했던 염경엽 LG 감독 또한 “3명이 갈 것 같기는 한데…”라면서도 정확한 명단은 예상하지 못했다. 염 감독도 대표팀 차출 인원이 결정되어야 9~10월 막판 레이스를 구상할 수 있는 만큼 전력강화위원회의 최종 선택이 궁금할 수밖에 없다.

LG는 총 17명의 선수가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중 와일드카드는 우완 불펜 자원인 이정용, 포수 김기연, 그리고 외야수 문성주다. 나머지 13명은 만 24세 이하의 선수들이다.

일단 WBC 당시 대표팀 마무리를 맡았던 고우석(25)의 승선을 유력하게 보는 시각이 있다. 고우석은 올해 어깨와 허리 통증으로 고전하고 있으나 최근 퓨처스리그에서 공을 던지며 본격적인 예열에 들어갔다. 돌아와서 좋은 활약을 한다고만 하면 승선 1순위로 뽑힌다. 지금까지 거둔 실적이 있기 때문이다. 고우석은 지난 2년간 72세이브를 거뒀고, 지난해에는 42세이브로 구원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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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에서 대만 혹은 일본과는 접전이 예상되는 만큼 확실한 마무리는 반드시 필요하다. 적어도 마무리 보직에서 고우석만한 실적과 기량을 갖춘 마무리는 없다.

나머지 두 명 중 하나는 투수, 하나는 야수로 뽑을 가능성도 있다. 투수만 셋을 뽑아가면 전력 운영에 다소간 부담이 될 수 있는 까닭이다. 전력강화위원회도 이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다크호스였던 우타 거포 자원 이재원(24)은 부상으로 자연스레 명단에서 제외되는 양상이다. 염 감독은 “기술위원장 시절에 외야에 우타 자원이 없다는 게 고민이었다”고 떠올렸다. 부상 없이 지금의 장타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면 나름 후보가 될 수 있었으나 최근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다시 이탈한 탓에 뭔가의 명분을 쌓을 기회를 놓쳤다.

그렇다면 3루수 자원인 문보경(23)이 후보가 될 수 있다. 문보경은 시즌 49경기에서 타율 0.292, 23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불펜에서는 당초 정우영(24)의 이름이 가장 유력했다. 리그 최고의 셋업맨이었기 때문이다. 시즌 초반 부진을 겪다 최근 들어서는 다시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구속은 조금 떨어졌지만 커브를 장착하며 오히려 성적은 더 안정적이다.

그런데 여기에 박명근(19)이라는 신예가 다크호스로 가세했다. 정우영과 같이 우완 사이드암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박명근은 시즌 23경기에서 20⅔이닝을 던지며 1승5세이브4홀드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 중이다. 성적도 좋고, 강심장도 충분히 확인했으며 주자 견제라는 확실한 장점이 있다. 만약 두 선수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유형이 겹치는 만큼 같이 뽑아갈 가능성보다는 한 명만 차출할 가능성이 있다. 어쨌든 LG는 불펜에서 주요한 자원들이 항저우에 갈 가능성이 큰 만큼 시즌 막판 불펜 운영을 준비해야 할 공산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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