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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충격 패배' 무리뉴, 은퇴 시사 발언?..."감독 너무 힘들다, 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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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조세 무리뉴 감독이 스스로 지쳤다는 발언을 남기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AS로마는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세비야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4로 패배했다. 이로써 로마는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우리는 우리가 입는 유니폼에 애착을 가지고 있다. 진지하게 생각하고, 열심히 일하면서 할 수 있는 모든 걸 마친다. 난 AS로마에 머물고 싶지만 나와 선수들을 더 많은 걸 받을 자격이 있다"며 잔류에 대한 의사를 보였지만 동시에 힘들다는 발언도 남겼다.

그는 "육체적, 정신적 피로도로 인해 너무 지쳤다. 감독이라는 자리가 너무 힘들다. 소통을 책임지고, 구단의 얼굴이 되는 것도 힘들다. 나는 남고 싶지만 내가 최선을 다하려면 적절한 조건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은퇴를 시사하는 것처럼 해석될 여지가 있는 발언을 남겼다.

무리뉴 감독이 더 좋은 조건으로 재계약을 받으려고 로마 보드진을 압박하는 중이라는 시선도 존재한다. 무리뉴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에서 연달아 실패하면서 더 이상 빅클럽을 지도할 수준이 아니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2시즌 연속 로마를 이끌고 확실한 성과를 가져왔다. 이번에는 비록 우승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무리뉴 감독의 주가는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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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여러 곳에서 무리뉴 감독에게 관심을 드러내는 중이다. 크리스포트 갈티에 감독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파리 생제르맹과는 꾸준히 연결되고 있고, 포르투갈 국가대표팀도 무리뉴 감독 선임을 고민한 적이 있다.

일단 무리뉴 감독은 향후 계획에 대해서 "월요일부터 휴가를 갈 것이다. 난 구단주에게 다른 구단과 대화가 진행되면 미리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이 지난 12월에 나와 이야기했을 때도 구단에 이야기했다. 그 후로는 다른 구단에서 날 부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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