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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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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PF 대주단 협약 체결 한 달' 19개 사업장 정상화 추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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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0개 사업장에 대해 PF 대주단협약 적용
총 19개 사업장에 기한이익 부활, 신규자금지원, 이자유예, 만기연장 등 사업정상화가 추진 중


파이낸셜뉴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PF대주단 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PF대주단 현판 제막식에 참여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권혁진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 김철주 금융채권자조정위원장,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공동취재사진) 2023.04.27.chocrystal@newsis.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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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부동산 자금난 해소를 위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주단 협약이 체결된 이후 한 달간 총 30개 사업장에 해당 협약이 적용됐으며 총 19개 사업장에 사업 정상화가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진행단계별로는 브릿지론이 24건으로 전체 적용 사업장의 80%를 차지했다.

총 30개 사업장에 대주단 협약 적용..19개 사업장 정상화 추진

금융위원회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권대영 상임위원 주재로 금융감독원·금융채권자조정위원회·금융지주·정책금융기관과 함께 '부동산 PF 사업정상화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PF 대주단 협약 제·개정 이후 금융권의 부동산 PF 사업정상화 추진상황과 정책금융프로그램 등 운영현황을 점검했다.

지난달 말 기준 금융권의 부동산 PF 사업정상화 추진상황을 살펴본 결과 현재 총 30개 사업장에 대해 'PF 대주단 협약'이 적용됐다. 이 중 19개 사업장(협의중 또는 부결 11개 제외)에 대해 기한이익 부활, 신규자금 지원, 이자유예, 만기연장 등 사업 정상화가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 진행단계별로는 이해관계자나 채권액 규모가 본 PF(6건) 대비 상대적으로 작은 브릿지론이 24건으로 80%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15건(경기 7건, 서울 5건, 인천 3건), 지방 15건이었다. 용도별로는 주거시설이 2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업무시설 4건, 상업·산업시설 각 2건, 숙박·기타시설 각 1건 순이었다.

세부 지원방안으로서 연체대출의 기한이익 부활 12건(이하 중복 포함), 신규자금 지원 2건, 이자유예 12건, 만기연장 13건이 이뤄졌다.

금융위 측은 "신규자금 지원 등이 이뤄진 사업장에서는 공사 완공시까지 안정적인 자금 공급을 통해 금융기관 채권 보전 및 수분양자 보호가 가능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금융지주는 사업정상화 외에도 부동산 PF 사업장의 사업재구조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장의 리파이낸싱에 금융지주 계열사가 신규로 참여하거나, 사업장의 필수사업비 확보를 위해 신규로 대출(예정)한 사례가 확인됐다. 다른 금융지주는 5000억원의 부동산PF 론펀드를 조성하여 PF 사업장의 유동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책자금 5월 말 기준 6조100억원 지원..대출전환 보증도 1조2114억원 공급

이날 회의에서는 부동산 PF 정상화를 위해 △앞서 발표한 HUG.주금공의 사업자 보증 △건설사.PF 사업장에 대한 정책금융 공급현황 △캠코의 1조원 펀드 추진상황 등에 대해서도 점검했다.

먼저 지난달 30일 기준 주금공.HUG은 총 6조100억원(주금공 3조3400억원, HUG 2조6700억원(승인기준))을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PF-ABCP의 차환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신설했던 'PF-ABCP→대출 전환보증(목표 3조원)'도 1조2114억원(주금공 1200억원, HUG 1조914억원)을 공급했다.

여기에 지방 PF 사업장 및 중소 건설사 등 취약 부문의 유동성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산·기은 및 신보 등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총 28조4000억원 대출.보증 등을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캠코의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도 오는 9월 본격적인 가동을 위해 관련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 중이다. 5개 위탁운용사 선정을 위한 위탁운용사 신청·접수과정에서 총 25개사가 제안서를 신청했고 6월중 운용사 선정을 거쳐 사업장 발굴 및 펀드 결성을 진행할 예정이다.

캠코 등이 1조원 규모로 조성하는 펀드는 사업장별로 PF 채권을 인수하여 권리관계 정리, 사업.자금구조 재편 등을 통해 정상화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금융협회, 금융지주 및 정책금융기관 참석자는 현재 부동산 PF 시장이 최악의 시나리오로 전개되지 않았지만 일부 사업장을 중심으로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부실.부실우려 사업장의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각 금융 협회는 금융권이 'PF 대주단 협약' 등을 통해 사업정상화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나가는 한편 모범사례를 발굴해 전 금융업권으로 확산해나갈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PF 대주단 협약이 단순한 만기연장의 수단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객관적이고 공정한 사업성 평가를 전제로 대주단과 시행사.시공사가 이해조정과 손실부담을 전제로 만기연장이나 신규자금 공급이 이루어질 것을 당부했다. 또한 사업정상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애로사항을 파악하여 이해관계자가 장애요인을 신속히 해결하도록 지원하고, 업계 주요 문의사항 등을 반영한 매뉴얼을 마련해 금융회사에 안내·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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