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청와대 개방 1주년 맞아 특별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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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청와대는 74년간 역대 대통령들이 격동의 대한민국 역사를 쓴 최고 리더십의 무대"라며 "상징적인 소품을 통해 그들이 권력의 정상에서 고뇌하고 결단을 내리던 순간들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공과를 다루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스토리텔링으로 우리 대통령들을 접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전시는 청와대의 핵심 공간인 본관 세종실과 인왕실에서 진행된다. 영문 타자기(이승만), 반려견 스케치(박정희), 퉁소(노태우), 조깅화(김영삼), 원예가위(김대중), 독서대(노무현) 등 역대 대통령들의 삶이 압축된 소품을 관련 사진과 함께 보여준다.
전시 공간인 본관은 대통령이 국빈을 맞이하고 집무를 하던 시기로 되돌려놓는다. 덮개를 철거해 붉은 카펫을 내보이고, 건립 시 설치됐던 작품들을 제자리에 배치한다. 가장 주목되는 작품은 중앙계단의 '금수강산도.' 제작 당시 은을 혼합해 채색한 금색 부분이 산화돼 검게 변했는데 김식 작가가 직접 복원해 원래 빛깔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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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관계자는 "충무실 전실에서 방탄소년단(BTS)을 맞이했던 서예가 이수덕의 10폭 병풍 '아애일일신지대한민국(我愛日日新之大韓民國)'과 세종실에 설치됐던 백금남의 벽화 '훈민정음'도 함께 공개한다"고 말했다. 이어 "춘추관 2층 브리핑룸에서 청와대에서 오랜 시간 사용된 가구, 식기 등 생활용품도 만나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시설물 보호와 관람객 안전 차원에서 동시 수용인원은 200명으로 조정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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