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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與, 프랑스군 한국전쟁 참전기념비 찾아…호국보훈의달 첫날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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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P]
내년 총선 격전지 경기도서 현장최고위
北도발에 안보 행보로 수도권 표심 공략
김기현 “野 오염수 괴담에 어민들 피해”


매일경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당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호국 영령에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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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경기도 수원 프랑스군 한국전쟁 참전기념비를 찾아 참배하는 등 호국보훈의 달인 6월 첫날을 안보 행보로 시작했다. 전날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발사하는 등 잦은 도발을 이어가자 안보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내는 한편 수원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어 내년 총선 최대 격전지인 경기도에 대한 표심공략을 이어간 셈이다.

1일 오전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프랑스군 한국전쟁 참전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참배했다.

이어 국민의힘 경기도당 당사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국민의힘은 호국보훈의 달 첫날 순국선열의 희생을 기리고 보훈 의식을 되새기고자 한다”며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는 공짜로 얻는 게 아니다. 우리 선조들이 피와 땀, 생명까지 내어놓은 헌신과 희생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그 고귀한 뜻을 잊지 않고 잘 되새겨나가야 할 것”이라며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국민의힘은 한미 동맹을 통해서 공조를 강화하겠다. 자유 인권 평화 민주주의 지키며 국제 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북한 무력도발에 대응함으로써 지속가능한 항구적 평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김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강력한 비판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미국산 쇠고기 먹으면 뇌 숭숭 구멍 뚫린단 세력들이 다시 발호하고 있다”며 “거짓선동으로 우리나라가 신음하고 있다. 오염수 괴담에 피로를 호소하고 선량한 어민들은 생업 위기를 걱정하는 지경”이라고 민주당을 성토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이 후쿠시마 관련 당 차원에서 의견 낸 게 35번이고 간호법은 13번”이라며 “김남국의원은 2회 언급에 불과한데 후쿠시마 괴담 선동에는 여러 차례씩 당 사활을 걸고 총력 기울이고 있다”고 재차 비판했다. 이어 “오염수의 심각성만 부각하면 수산업 종사자 생계를 위협하고 오히려 역풍이 분다”며 “그런데도 민주당 지도부는 전국에 선동 내다걸더니 지난 1일 서울에서 서명운동 이어 오는 3일에는 부산에서 장외집회 열겠다고 한다. 제1당이 민주당이 우리사회를 국심한 혼란과 갈등으로 병들게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이런 민주당의 행태를 돈봉투와 김남국 사태 등을 모면하려는 정치적 술수로 규정했다. 그는 “괴담 정치에 혈안인 이유는 뻔하다. 돈봉투 쩐당대회에서 드러난 당의 부패, 김남국 도덕 상실증 같은 3대 위기로 인해 그걸 모면하고자 하는 얄팍한 정치적 수에 불과하다”며 “국민 먹거리 불안 광우병 괴담과 사드 괴담을 우리 국민들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그럼에도 민주당이 어민들의 생계가 직결되는 사안에 대해 불안감을 키우는 구태를 아직 반복하는 것을 엄정히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6월 첫날부터 안보 행보를 보여 민주당과 차별화한 행보를 보이는 동시에 야당이 집중하고 있는 후쿠시마 비판을 방어한 셈이다. 현재 59석의 경기도 의석 중 국민의힘이 차지하고 있는 의석수는 7석에 불과하다. 경기도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며 수도권 최대 의석수를 가진 이곳 표심을 자극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선관위원회가 흔히 말하는 아빠 찬스의 온상이 되었다는 것에 청년세대가 너무나 큰 깊은 상처를 받았다”며 “민주당도 국민적 공분 감안해 국정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부탁한다”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김 대표 등 지도부는 또 경기도를 지역구로 둔 의원들과 원외 당협위원장도 위로했다.

김 대표는 “경기도의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도 당협위원장님들 의원님들 수원에서 만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열심히 활동하시고 꼭 내년 총선에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여러분도 힘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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