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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지방 공공택지 vs 비공공택지 양극화 뚜렷… 광주 ‘첨단3지구’ 첫 공급에 문의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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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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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지방 청약 시장에서 공공택지지구 단지와 비공공택지지구 단지 사이 양극화가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공공택지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지역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되고, 교통, 교육, 자연, 생활 등 주거 인프라가 체계적으로 조성되는 만큼 생활 편의성도 높아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부동산R114 자료를 통해 5월 3주까지 수도권 제외 지방도시에서 분양한 단지들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상위 6개 단지가 모두 공공택지 단지였다. 특히 이들 6곳만이 올해 지방에서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충북 청주의 공공택지 테크노폴리스가 강세를 보였다.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73.75대 1)을 비롯해 해링턴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57.59대 1), 청주 테크노폴리스 힐데스하임(48.27대 1)까지 상위 3개가 이곳에서 나왔다.

이어 경남 창원의 공공택지인 국가산업단지에 들어서는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1단지(28.72대 1),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2단지(28.02대 1)와 부산 강서구의 공공택지 에코델타시티에 들어서는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11.48대 1) 순이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올해와 같은 조정 분위기 속 주택 수요자들이 신중한 ‘옥석 가리기’와 함께 선별 청약에 나서고 있다 보니 타 단지 대비 확실한 경쟁력을 확보한 곳들이 인기”라며 “공공택지지구는 분양가 상한제를 통한 가격 경쟁력과 풍부한 주거 인프라까지 갖춰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광주광역시의 공공택지지구 첨단3지구에서도 6월 3개 블록(A1·A2·A5)에서 총 3,94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들 물량은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로서 주변 시세는 물론 광주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비공공택지 단지들과 비교해 강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여기에 주택 수급불균형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하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연내 공급되는 신규 단지들이 향후 높은 희소가치를 누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 분양물량은 약 15만가구로 지난해 대비 30%가 넘게 줄었다. 원자재값 급등으로 인한 공사비 상승, 금리 인상에 따른 미분양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전국적으로 새 아파트 공급이 감소한 것이다.

반면 장기적으로 주택 수요는 꾸준히 존재하고 부동산 시장이 다시 상승세에 접어들 경우 올해 공급 단지들의 가치가 더욱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특히 택지지구 첫 공급 단지는 이후 공급 단지들보다도 더 낮은 분양가에 책정되는 경향이 있는 만큼 이번에 공급하는 A1·A2·A5블록의 가치 상승이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된다.

첨단3지구는 세계적으로 경쟁이 본격화된 첨단AI 산업거점 구축을 목표로 현재 활발하게 조성 중이며 다양한 주거 인프라가 마련된다. 지구 내에 교육시설, 중심상업지구, 녹지공간 등을 갖추고 광주과학고, 광주외국인학교, 첨단종합병원, 롯데마트, 쌍암공원 등 첨단1·2지구 인프라도 공유할 수 있다.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호남고속도로, 광주외곽순환고속도로, 빛고을대로 등 광주 내·외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고 2026년 상무지구~첨단산단간 신설 도로가 준공 예정이다.

첨단3지구 내 주거시설은 총 7,778가구가 계획돼 있으며 6월 중 A1·A2·A5블록, 3,949가구가 처음 공급될 예정이다.



최봉석 기자 mail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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