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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겸 방송인 이선진은 1일 자신의 SNS에 "평아. 무슨 말을 해야 너한테 전해질지 너무 늦었다. 너에게 자주 연락도 못하고 만나서 맛있는 밥 한 끼도 제대로 못 사주고 시간만 흘려보냈어"라며 추모의 글을 올렸다.
이선진은 "사실 너 많이 아파졌을까 봐 두려워서 겁쟁이라서 연락을 피한 적도 있어. 미안하다"라며 "바보 같은 나를 용서해 줘. 이렇게라도 너가 가는 길 외롭지 않았으면 하고 글을 써보지만, 이또한 잘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구나"라고 자책했다.
이어 "평아. 부디 그곳에선 아프지 말고 더 웃으며 행복해라. 나중에 꼭 만나자. 미안하다 평아. 사랑한다 평아"라며 애도했다.
이선진은 "오랫동안 암투병으로 많이 아팠다. 아픈데도 런웨이도 서고 모델 일을 하며 너무도 행복해했었다"라며 "모델로써 멋진 모습만 기억되고 싶다고 아픈 거 사람들이 아는 거 싫다고 해서 아픈 평이를 주변에 알리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이선진은 "최고의 모델 이 멋진 후배를 위해 많은 분들이 고인 가시는 길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부탁했다.
이평은 지난달 31일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23호에 마련됐다.
한편, 18세에 모델로 데뷔한 이평은 앙드레김을 비롯해 이상봉, 조명례, 박춘무, 이경원, 곽현주 등 국내 최정상급 디자이너들의 패션쇼 무대에 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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