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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월클' 디발라의 눈물...무리뉴 100% 징크스보다 강했던 세비야 '유로파 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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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역시 유로파리그의 왕은 세비야였다.

AS로마는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세비야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4로 패배했다. 이로써 로마는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로마는 부상으로 고생하던 파울로 디발라까지 선발로 나올 정도로 전력을 다했다. 부상에서 급하게 돌아온 디발라 선발 카드는 적중했다. 팽팽한 흐름 속 팀에 선제골을 안겼다. 전반 35분, 중원에서 공을 차단한 뒤 잔루카 만치니가 침투하는 디발라를 향해 스루 패스를 넣었다. 디발라는 문전에서 반대편 골문을 향한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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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는 골대의 행운까지 따라줬다. 전반 추가시간 이반 라키티치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대 하단을 강하게 때렸다. 로마는 탄탄한 수비로 전반전을 1-0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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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가 승기를 잡은 것처럼 보였지만 후반 10분 상황이 다시 달라졌다. 헤수스 나바스가 우측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는데 만치니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면서 자책골을 기록하고 말았다. 이후 양 팀은 주심 판정에 서로 불만을 가진 채로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장 후반전 이번에는 골대가 로마를 외면했다. 연장전 후반 종료 휘슬이 불리기 직전 로마가 시도한 코너킥을 스몰링이 머리에 맞췄다. 애매한 궤적을 그린 공이 그대로 날라가 골대를 강타했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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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했던 승부와 달리 승부차기는 압도적인 차이로 끝났다. 2번 키커부터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에릭 라멜라는 성공했으나, 만치니의 킥이 골키퍼 발에 걸렸다. 3번 키커도 마찬가지였다. 라키티치는 넣었으나, 호제르 이바녜스는 골대를 맞혔다. 4번에서 곤살로 몬티엘이 성공하며 세비야가 우승했다.

UEFA 클럽대항전 결승 승률 100%의 무리뉴 감독의 징크스보다 세비야의 유로파 DNA가 강하다는 게 증명되는 순간이었다. 세비야는 UEL 통산 7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까지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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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선수들은 모두가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특히 디발라는 아이처럼 울었다. 이에 동료들이 다가와 디발라를 위로했다. 로마와의 우승이 얼마나 간절했는지, 한눈에 볼 수 있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경기에서 질 수도 있다. 로마의 선수들은 시즌 내내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자랑스럽게 로마로 돌아갈 것이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절망에 빠진 선수들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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