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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마음 고생 심했지만…" 삼성 김동엽, 복귀 후 첫 홈런으로 부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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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김동엽.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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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외야수 김동엽(33)이 복귀 후 첫 홈런으로 부활을 알렸다.

김동엽은 3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와 원정 경기에 6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 1개를 포함해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2 대 2로 맞선 7회초 결승 1점 홈런을 날려 팀의 3 대 2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김동엽의 결승포에 반가운 미소를 지었다. 그는 "김동엽이 퓨처스(2군)에서 준비를 잘 하며 몸을 만들었다"면서 "향후에도 타점을 생산하는 타격으로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김동엽은 약 한 달간 자리를 비웠다. 지난 28일 대구 kt전을 통해 1군에 복귀했고, 2경기 만에 홈런을 쏘아 올렸다. 경기 후 김동엽은 "첫 장타가 빨리 나왔고, 팀의 승리를 결정짓는 홈런이어서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고 웃었다.

김동엽은 시즌 초 눈부신 활약을 이어가다 갑작스레 부상 악재를 맞았다. 지난 달 11경기에서 타율 3할3푼3리(33타수 11안타), 3홈런, 9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다 햄스트링 손상으로 2개월 휴식 진단을 받았다. 당시를 떠올린 김동엽은 "다쳤을 때 상심이 컸던 것 같다"면서도 "마음 고생이 심했는데 다행히 회복 속도가 빨라서 위안을 삼고 복귀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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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과 인터뷰 중인 김동엽.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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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6월 중순 복귀할 예정이었던 김동엽은 예상보다 빨리 1군에 복귀했다. 그는 "처음에 검사 결과가 좋지 않았는데,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일본에서 치료를 받고 왔다"면서 "주위에서 많은 조언을 해주시고 신경 써주신 덕분에 빨리 복귀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1군 복귀전이었던 지난 28일 대구 kt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김동엽은 "전혀 걱정하지 않았는데 주위에서 더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 "겨울에 준비를 많이 했고,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다시 타석에 서면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동엽은 지난해 다소 부진했던 탓에 올 시즌을 앞두고 열린 1군 스프링 캠프에 참여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30경기 출전에 그쳤고 타율 2할2푼1리(100타수 21안타) 2홈런 4타점 9득점으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이에 2군 스프링 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한 김동엽은 "그간 어려움이 많았다. 2군에서 독하게 마음을 먹었고, 코치님들과 많이 공부하며 훈련했다"면서 "시범 경기 때부터 지금까지 많은 훈련량을 유지하고 있는 게 올 시즌 좋은 성적의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를 거뒀지만 20승 26패 승률 4할3푼5리를 기록, 여전히 7위에 머물러 있다. 특히 팀 타율 9위(2할4푼5리)로 타선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김동엽은 "다들 충분히 잘할 수 있는데 마음이 급해서 쫓기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면서 "아직 100경기가 남았으니 충분히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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