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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74만 여행 유튜버' 원지, 활동 중단 선언…공황장애·번아웃 증세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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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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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74만여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여행 유튜브 크리에이터 원지(본명 이원지·35)가 갑자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원지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원지의 하루' 커뮤니티를 통해 "조금 무거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마음이 편치 않다"며 "많은 고민 끝에 유튜브 시작한 지 8년 차 만에 처음으로 유튜브 활동을 당분간 쉬어가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원지는 활동 중단의 이유에 대해 공황장애 등을 포함한 '건강 악화'와 '번아웃' 때문이라 설명했다.

원지는 "오랫동안 혼자 여행하며 불규칙한 생활을 지속하다 보니 건강 무리가 슬슬 오기 시작한 것 같다"며 "실제로 올 1월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계속 이렇게 지내면 돌이킬 수 없게 건강을 잃을 수도 있으니 지금부터 수면 패턴이나 식습관을 정상화하고 운동을 해야 한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그동안 혼자서 감당해온 것들을 잠시 내려놓고 시기를 놓치기 전에 건강 회복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또 "최근 들어 너무나 감사하게도 정말 많은 분이 알아봐주시고 계신다. 저를 알아봐주시고 인사해주시는 분들께 미처 다 전하지 못한 감사의 말씀을 이 기회를 빌려 전해드린다"면서도 "제가 워낙에 폐쇄적인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내향적인 사람이다 보니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듦과 동시에 큰 과분함에 일종의 중압감도 같이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체력적 무리까지 겹치다 보니 가끔 외출 중 가슴이 답답하여 구석에 숨어서 심호흡을 하고 다시 나와야 할 때도 있다"며 "체력적 무리까지 겹치다보니 가끔 외출 중 가슴이 답답하여 구석에 숨어서 심호흡을 하고 다시 나와야 할 때도 있고 안 그래도 안하는 외출을 점점 더 꺼리게 되었다"고 공황장애 증세를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원지는 또 "현재 소속사, 매니저, 편집자 등 어떠한 팀도 없이 유튜브를 전적으로 혼자 운영하고 있다"며 "체력적, 정신적으로도 한계가 온 것 같다. 그래서 직감적으로 '더 늦기 전에 지금 쉬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번아웃 증상에 대해서도 밝혔다.

이러한 이유로 활동을 잠시 중단한다는 원지는 "글을 보시고 많이 걱정하실까봐 괜히 말씀 드리기가 조심스러웠던 것 같다. 실제로 보면 또 굉장히 밝고 헛소리 좋아하고 똑같다. 다만 절대적으로 휴식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아 이런 과감한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며 "그래도 제가 미리 촬영했던 재미난 콘텐츠들은 당분간 계속 업데이트되고 저도 소식 전해드릴 예정"이라고 알렸다.

마지막으로 원지는 "이제 운동도 매일 다니며 규칙적으로 먹고 여기저기 호캉스도 맘 편히 가고 부산 집도 좀 내려가고 하면서 열심히 충전해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원지는 자신의 활동 중단을 알리는 글이 화제를 모으자 글을 삭제했다. 대신 원지는 "그저 업로드 좀 쉬어 간다는 이야기가 기사로 나고 난리난리라. 놀래서 내용 지운 점 참고 부탁드린다"며 "이렇게 요란하고 싶지는 않았는데"라고 밝혔다.

한편 2016년부터 여행 유튜버로 활동해온 원지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 74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인기 유튜버다. 최근 김태호 PD가 연출한 ENA 여행 예능 프로그램 '지구마불 세계여행'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고,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의 방송에 출연하며 TV로도 얼굴을 알렸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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