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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아포짓 정지윤 10득점 분전… 한국, VNL 튀르키예전 0-3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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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1일 열린 VNL 튀르키예전에서 공격하는 여자 배구 대표팀 정지윤. 사진 국제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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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대표팀이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튀르키예에 0-3으로 졌다. 정지윤(현대건설)의 성장을 확인한 게 유일한 수확이었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1일(이하 한국시간)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린 튀르키예와의 2023 VNL 첫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14-25, 17-25, 24-26)으로 패했다.

한국은 1세트 초반 리드를 잡았으나 금세 역전당했다. 2세트도 정지윤의 오픈과 강소휘의 서브 에이스, 정호영의 속공 등으로 앞서나갔으나 12-12에서 역전당한 뒤 따라붙지 못했다.

3세트에선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다현(현대건설), 표승주(IBK기업은행)가 선발로 나섰고, 김미연(흥국생명)도 교체로 투입됐다. 목적타 서브로 상대를 흔들면서 착실하게 포인트를 따냈다. 튀르키예의 범실이 나오며 후반까지 물고물리는 접전이 이어졌다. 한국은 23-24에서 박정아의 오픈으로 듀스를 만들었으나, 실수가 이어지면서 경기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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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열린 VNL 튀르키예전에서 공격하는 여자 배구 대표팀 주장 박정아. 사진 국제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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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킹(6-4), 서브득점(4-1) 등에서 모두 튀르키예가 앞섰다. 쿠바 출신으로 귀화한 아포짓 테레사 멜리사 바르가스가 15점, 일킨 아이딘이 14점을 기록했다. 정지윤(현대건설)은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10점(블로킹 1개 포함)을 올렸고, 박정아(페퍼저축은행)가 6점을 기록했다. 대표팀은 2일 오후 11시 캐나다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세사르 감독은 세터 염혜선(KGC인삼공사),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 강소휘(GS칼텍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미들블로커는 이주아(흥국생명), 정호영(KGC인삼공사), 리베로는 신연경(IBK기업은행)이 나섰다. 소속팀에선 아웃사이드 히터로 뛰던 정지윤이 아포짓으로 출전했다.

최근 리그를 마친 튀르키예 선수들의 몸 상태는 나쁘지 않았다. 세터 잔수 오즈베이, 미들블로커 에다 에르뎀, 아웃사이드히터 한데 발라딘 등 2020 도쿄올림픽부터 꾸준히 뛴 주전 선수들이 대부분 출전해 짜임새도 한국보다 좋았다.

반면 한국 선수들은 조직적인 플레이가 나오지 않으며 쉽게 두 세트를 내줬다. 파이프(중앙후위) 공격과 속공 등 다양한 루트를 활용했으나 손발이 맞지 않은 장면이 자주 나왔다. 튀르키예 바키프방크 코치직을 겸임하고 있는 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뒤늦게 합류한 한국은 경기력을 끌어올릴 시간이 필요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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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열린 VNL 튀르키예전을 지휘하는 세사르 곤잘레스 여자 배구 대표팀 감독. 사진 국제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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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VNL 12위, 세계선수권 10위에 오른 캐나다는 GS칼텍스에서 뛴 적이 있는 알렉사 그레이와 키에라 반 라이크가 중심이다. 하지만 반 라이크가 1주차에선 결장한다. 1차전에선 폴란드에 2-3으로 패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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