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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스코틀랜드 200년 된 성 ‘5천만원 매물’ 반전…수리비만 '197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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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코틀랜드 브로우 로지 성 [브로우 로지 트러스트 웹사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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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스코틀랜드의 200년된 성이 3만파운드(약 5000만원)에 시장 매물로 나와 눈길을 끈다.

다만 1980년부터 빈집으로 남아 개보수 비용만 약 1200만파운드(약 197억원)가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브로우 로지 성을 관리하는 브로우 로지 트러스트는 이 성을 3만파운드에 사들여 세계적 수준의 휴양지로 만들어줄 '독지가'를 새 주인으로 찾는다고 BBC와 텔레그래프지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전했다.

브로우 로지 성은 스코틀랜드 북쪽과 노르웨이 사이에 있는 페트라섬에 있다.

이 섬에는 주민 61명이 사는 중이다.

브로우 로지 트러스트는 페트라섬 서북쪽 끝 0.16㎢ 부지에 있는 이 성을 개보수해 방 24개와 식당을 만들 계획을 세웠다.

개보수 비용은 만만찮다. 약 1200만파운드다. 사실상 이 성의 숨겨진 가격이다.

북해를 보며 한적한 분위기에서 요가를 하고, 지역에서 유명한 손뜨개 수업을 받을 수 있다는 게 다른 '성'과의 차별점이다.

브로우 로지 트러스트는 이번 성 개발 프로젝트로 이 섬에서 14명이 일자리를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브로우 로지 성은 1820년대 아서 니콜슨이라는 상인의 집 부지에 지어졌다.

그가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등을 다니며 본 건축물에서 받은 영감이 토대가 됐다.

하지만 1980년부터 빈집이 됐고, 니콜슨의 마지막 상속자는 2007년 소유권을 브로우 로지 트러스트에게 넘겨줬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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