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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국민타자도 감탄한 '슈퍼 캐치', NC 좌절 시키고 두산 웃게 한 조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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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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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창원,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외야수 조수행이 감탄을 자아내는 호수비로 팀의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경기 흐름을 말 그대로 바꿔놓는 '슈퍼캐치'를 두 차례나 선보였다.

두산은 3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5차전에서 3-2로 이겼다. 전날 0-5 패배를 설욕하며 NC를 하루 만에 5위로 밀어내고 4위 자리를 되찾았다.

이날 두산 승리의 일등공신은 8회초 결승 솔로 홈런을 때려낸 박계범이었지만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한 조수행의 플레이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조수행은 두산이 0-0으로 맞선 2회말 수비 2사 만루 위기에서 NC 김주원이 날린 장타성 타구를 펜스에 몸을 부딪치며 잡아냈다. 안타로 연결됐다면 주자 3명의 득점이 유력했기 때문에 조수행의 '슈퍼 캐치'가 없었다면 두산은 초반 흐름을 NC에 완전히 넘겨줄 뻔했다.

조수행은 두산이 1-0으로 앞선 4회말에도 또 한 번 NC를 좌절시켰다. 선두타자 마틴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쉽게 처리하면서 출루를 허락하지 않았다.

두산은 2사 후 박세혁에 2루타, 서호철에 3루타를 맞으면서 동점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조수행이 이닝 시작과 함께 귀중한 아웃 카운트 하나를 책임져 준 덕분에 대량 실점을 막을 수 있었다.

이승엽 두산 감독도 승장 인터뷰에서 "1점 차 승부에서 수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보여준 조수행을 칭찬하고 싶다. 두 장면 모두 그림 같은 호수비였다. 박수를 보낸다"고 치켜세웠다.

조수행은 경기 후 "팀의 연패를 끊는 데 보탬이 돼서 기분이 좋다. (두 장면 모두) 무조건 잡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며 "2회말 김주원의 타구는 맞는 순간 홈런으로 생각했다. 뒤로 뛰었는데 타구가 안으로 들어오더라. 점프라도 해서 잡겠다고 생각했는데 다행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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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4회말 마틴 타석에서는 처음부터 앞으로 스타트를 끊었는데 다행히 타구를 잡았다"며 "두 장면 중엔 아무래도 실점을 막은 2회가 더 기분 좋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조수행은 4회말 2사 2루에서 서호철의 타구를 놓친 부분에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자신이 잡아냈더라면 선발투수 곽빈에 더 힘이 됐을 것이라며 자책했다.

조수행은 "호수비 상황에 대한 만족보다는 4회말 서호철 선수 타석(3루타)의 아쉬움이 더 크다. 어떻게든 잡았더라면 (곽)빈이에게 더 큰 도움이 됐을 것이다"라며 "만족하지 않고 아쉬운 걸 곱씹으면서 더 완벽한 수비를 하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는 수비는 물론 타석에서도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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