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세 배우 알 파치노, 늦둥이 아빠 된다

알 파치노 54세 연하 연인, 현재 임신 8개월차

할리우드 원로배우 알 파치노.

할리우드 원로배우 알 파치노(83)가 54세 연하 연인과의 사이에서 늦둥이를 본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피플, TMZ 등에 따르면 알 파치노의 여자친구 누어 알팔라(29)가 알 파치노의 넷째 아이를 임신 중이다.

알팔라는 현재 임신 8개월차로, 알 파치노와는 지난해 4월부터 교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해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등의 모습이 포착되면서 염문설이 불거졌다.

알 파치노는 이미 3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앞서 1989년 연기 코치 얀 태런트과 교제하며 딸 줄리를 낳았다. 1997년부터 2003년까지 만난 배우 베버리 디안젤로와의 사이에선 둘째 딸 올리비아와 아들 안톤을 얻었다.

TMZ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넷째 아이가 18세가 되면 알 파치노는 100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송 프로듀서인 알팔라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남성들과 교제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알팔라는 22세 당시 롤링스톤즈 믹 재거(79)와 데이트를 즐겼으며, 억만장자 투자자인 니콜라스 버르구엔(61)과도 스캔들이 난 적 있다.

뉴욕에서 태어나 1968년 연극으로 데뷔한 알 파치노는 영화 '대부'(1972)에서 주인공 마이클 콜레오네를 연기하면서 세계적 명성을 떨친 배우다. 대부 외에도 '스카페이스'(1983), '여인의 향기'(1992) 등 여러 작품이 인기를 얻었으며 최근에도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2019), '하우스 오브 구찌'(2021) 등에 출연하는 등 왕성히 활동 중이다.

그는 1972년 영화 '대부'로 전미비평가협회(NSFC) 남우주연상을 받았고 이어 1993년 '여인의 향기'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이같은 소식에 알 파치노와 비슷한 나이의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드 니로의 늦둥이 소식도 재조명을 받았다. 올해 80세가 된 드 니로는 최근 현지 인터뷰에서 "최근 일곱 번째 아이를 갖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아이의 성별과 어머니는 누구인지 알려지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일곱 번째 아이가 맏딸 드레나와 50세 이상 나이 차이가 난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김준란 기자 loveways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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