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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오랜만에 활기 띠는데…야속한 날씨에 눈물짓는 여행가 [여행가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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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무더위에 여름 휴가철 잦은 비 전망. 여기다 황금연휴에 휴양지를 덮친 슈퍼 태풍까지. 활기를 찾았던 여행가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웠습니다.

다만 묶였던 괌 하늘길이 다시 열리면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무사히 귀환하고 있어 무거웠던 마음이 한시름 놓이네요. 심심한 위로의 말씀과 함께 여행가 소식을 전합니다.

‘가족여행이 악몽으로’ 괌 덮친 슈퍼태풍에 혼비백산
“기저귀·감기약 있나요” 괌 태풍 강타에 韓관광객 수천명 발동동(동아일보)

“제발 샤워만이라도”...태풍 마와르, 괌 강타에 노숙하는 관광객들(MBN)

병원 안내·임시대피소 마련···괌 고립 관광객 지원 총력(KTV)

하나·모두·인터파크·교원 “천재지변 상관없이 괌 여행객 지원하겠다”(매일경제)

“드디어 집으로”…‘괌옥’ 탈출 한국 관광객 188명 인천 도착(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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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을 덮친 슈퍼태풍 마와르 경로 / 사진 = 웨더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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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을 덮친 슈퍼태풍 마와르(MAWAR) 피해 소식이 연일 화제다. 미국령 괌은 비교적 짧은 비행시간과 온화한 기후 등으로 코로나 이후 급부상한 인기 가족 여행지다. 더욱이 부처님오신날 대체 공휴일 연휴로 이른 휴가길에 오른 여행객까지 몰린 까닭에 피해 규모는 더 컸다.

단전, 단수 등 상황과 비행 편 결항 등으로 불편을 겪었으나 국민 안전에는 큰 지장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복병은 체류 비용이었다. 괌 전역에 큰 피해가 발생하면서 생필품과 음식값 등 체류비용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것이다.

애초 단기로 계획한 여행이 기상이변으로 일주일, 열흘로 늘어나며 여행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특히 소모품인 기저귀와 상시 복용 약품, 필수 의약품이 고갈되는 아찔한 상황도 발생했다. 한국인 관광객들은 서로 생필품을 나누며 버티고 숙소를 구하지 못한 이들은 샤워실을 공유하면서 긴 고립 기간을 견뎌야 했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괌에 발이 묶인 국민을 지원하기 위해 나섰다. 외교부 당국자는 교민단체와 협조해 임시 대피소를 마련했으며, 의약품이 떨어진 이들에게는 병원을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괌 관광청과 협조해 병원 교통비를 제공하는 등 국민 지원에 힘썼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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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관광지 타무닝 전경 / 사진 = 언스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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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도 지원에 힘을 보탰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인터파크, 교원 여행이지 등 주요 여행사는 지원책과 보상 방법 등을 발표했다. 현재 여행업 표준 약관에 따르면 천재지변으로 인한 여행 일정 변경 및 취소에 손해배상 책임은 없으나, 도의적인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다.

하나투어는 한 객실 당 10만 원 안팎의 보상금을 지급했으며, 모두투어는 객실 당 최대 90만원까지 보상금을 확대 지급했다. 인터파크는 동급 호텔 기준 숙박비용 전액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으며, 6월 초 괌으로 출발하는 패키지 상품 예약 고객들에게는 상품 변경 취소수수료를 면제한다.

괌에 고립됐던 한국 관광객은 29일 오후 열린 하늘길을 통해 한국에 도착했다. 지난 22일 저녁 괌 국제공항이 폐쇄된 지 1주일 만이다.

30일 공항 운영 재개를 목표로 했으나, 피해 복구가 순조롭게 이뤄지며 정상화 시점이 당겨졌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귀국을 희망하는 승객 전원을 국내로 이송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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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행 댕댕버스‘…관광공사, 반려견 여행상품 내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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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풍선 ‘이색 큐슈 테마파크’의 목적지인 하우스텐보스 전경 / 사진 = 노랑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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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눌렸던 여행에 대한 보복심리가 더해지면서 여행객들이 여행 분야에 지갑을 열고 있다. 인천공항공사가 지난 1~3월까지 출국 및 환승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천공항 이용여객 행동 특성 조사’에 따르면 출국객 71.4%가 ‘관광·휴양’ 목적으로 출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기간에는 나 홀로 출국이 67.4%로 주류를 차지한 반면, 최근 여행 트렌드는 가족과 친지를 동반한 출국이 44.2%를 차지했다.

여행 수요가 예년 수준을 찾아감에 따라 여행가는 럭셔리 상품부터 이색 상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뉴스1은 고가의 여행 상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22일 보도했다.

1인당 약 800만 원 가격의 ‘롯데관광 스위스 비즈니스 패키지’는 1시간 동안 2500명 이상 고객이 주문했으며 CJ온스타일이 현대투어와 선보인 크루즈 패키지는 500만원이 넘는 고가 상품에도 약 1000명의 고객이 상담 예약을 신청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최근 고객들이 비용을 좀 더 지불하더라도 인생 버킷리스트를 실현할 수 있는 여행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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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지 ‘아이비리그 여행상품’에서 방문하는 하버드대학교 전경 / 사진 = 여행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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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이색 패키지여행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교원투어 여행이지는 미국 아이비리그 탐방 상품을 선보였다. 아이비리그에 속한 대학을 탐방하는 일정으로, 여행을 통해 아이들의 학구열을 일깨울 수 있는 이색 상품이다.

아이비리그에 속한 8개 대학 가운데 하버드대·예일대·펜실베니아대·프린스턴대·컬럼비아대 등 5곳을 탐방하고 예일대에서는 재학생과 함께하는 투어로 구성했다.

여행이지 관계자는 “아이비리그를 탐방하면서 자녀의 꿈을 키워주고 생각의 폭을 넓혀줄 수 있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가족이 함께 떠날 수 있는 맞춤 테마 상품을 지속해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충남 태안군과 함께 반려견과 함께 전용버스를 타고 떠나는 단체 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로 선정된 울산, 태안과 협력 사업을 준비해온 공사가 출시한 시범 상품으로, 향후 두 지자체와 다양한 반려동물 동반 여행 상품이 개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설명이다.

노랑풍선은 CJ온스타일 홈쇼핑을 통해 이색 큐슈 테마파크 상품을 공개했다. 기존 인기 콘텐츠인 유럽형 테마파크 하우스텐보스는 물론 일본 해안의 상징으로 불리는 ‘구쥬큐시마’와 일본 송림 중 명승지로 지정된 ‘니지노마쓰바라’ 등을 포함했다.

특급호텔 숙박부터 테마파크, 온천, 관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관심사를 반영해 모든 연령대의 만족도를 끌어내기 위해서다.

여름 성수기 대비나선 호텔가
“휴가 수요 잡아라”…호텔업계는 벌써 여름 준비 중(이투데이)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도심속 오아시스 ‘파르나스 가든’ 개장(비즈월드)

휘닉스 제주, 단독 독채별장 힐리우스 패키지 출시(아주경제)

호텔 풀 파티에 워터밤까지…이른 더위 식히는 축제 시작(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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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닉스 제주의 회원제 별장, 힐리우스 전경/사진 = 휘닉스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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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가는 다채로운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무더위를 맞아 여름 상품을 속속 출시하면서 여름 휴가철 성수기 준비에 한창이다. 제주신라호텔은 기존의 야외 수영장을 콘서트장으로 바꿔 라이브 공연을 연다.

아울러 풀 사이드바 루프탑에서 즐기는 위스키, 물 위에서 진행하는 플로팅 요가 등 패키지를 선보인다.

코오롱 리조트 앤 호텔은 ‘썸머 페스타’ 패키지 5종을 출시했다. 대표적인 상품은 그린 바캉스 패키지로 객실 1박과 함께 친환경 네트 백, 물놀이장 2인 이용권을 제공한다.

또한 코오롱 씨클라우드 호텔에서는 부산의 해양레저 액티비티, 요트 투어를 체험하는 ‘썸머 요트투어’ 패키지를 출시해 여름휴가족의 수요를 겨냥했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도심 속 힐링 오아시스를 준비했다.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시원한 맥주와 하이볼 등 주류, 고품격 요리 그리고 라이브 버스킹으로 여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파르나스 가든’을 개장한다.

‘파르나스 가든’은 지난여름 첫선을 보인 캐주얼 팝업 펍으로 더위와 일상에 지친 고객들의 재충전을 위해 올해는 전년보다 앞당겨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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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파르나스 가든 / 사진 =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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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닉스 제주는 회원제로 운영하는 고급 별장, 힐리우스에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는 패키지를 출시했다. 힐리우스 별장과 코지 뷔페, 민트카페, 올 데이 라운지 이용 등 혜택을 포함한 상품으로 독립적이면서도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게 기획했다.

투숙 패키지뿐 아닌 축제 준비도 한창이다. 서울 드래곤시티는 스카이킹덤31층 ‘킹스 베케이션’에서 여름맞이 풀 파티를 개최한다. 7월 말에서 8월 초 문을 연 지난해와 달리 두 달여 앞당겨 선보인다.

이밖에도 파라다이스 시티와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그랜드 워커힐 서울 역시 7월부터 풀 파티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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