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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WBC 술자리 의혹' 선수 3인 "술집 간 적 있지만 경기 전날엔 안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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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대표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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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기간 동안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의심받는 선수들이 “경기 전날 술집을 출입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KBO는 관련 의혹이 수면 위로 오르자 31일 해당 선수가 속한 3개 팀에 경위서 제출을 요구했다. 또한 대표선수가 포함된 9개 팀에는 사실확인서 제출을 요청했다.

경위서에는 제기된 사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담도록 했다. 또한 9개 팀에 보낸 사실 확인서에는 소속 대표 선수들에게 유사한 사례가 있었는지에 대한 사실 확인을 요구했다.

KBO에 따르면 이와 관련해 의혹이 불거진 3명을 제외한 다른 대표 선수들은 “대회공식기간 3월 13일 중국전 전까지 해당 업소를 출입한 사실이 없다”고 사실 확인서를 통해 밝혔다.

또한 의혹의 당사자 선수 3명도 “대회기간 동안 경기가 있는 전날 밤 스낵바에 출입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오사카에서 도쿄로 이동한 날(7일)과 휴식일 전날(10일) 해당 업소에 출입한 사실이 있음은 인정했다.

KBO 관계자는 “경위서를 면밀히 검토해, 국가대표 운영 규정에 어긋남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해 후속 조치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한 유튜버는 “WBC에 출전한 야구 대표팀 선수들이 본선 1라운드가 열린 일본 도쿄에서 대회 기간 음주를 했다”며 “선수들이 본선 2라운드 진출 분수령인 3월 9일 호주전 전날 밤부터 경기 당일 새벽까지 술을 마셨고, 일본전 전날인 9일에도 술자리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대표팀은 호주전에서 최악의 경기력으로 7-8로 패했고, 3월 10일 일본전에서 4-13으로 대패했다.

KBO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소집 중 음주 행위에 관한 처벌 규정을 명확하게 정하진 않은 상태다. 다만 선수들이 대표 소집 기간 국가대표로서 명예와 품위를 지켜야 한다는 KBO 규약 국가대표 운영 의무 규정을 들어 문제 삼을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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