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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야구 대표팀, 경기 진 다음날 여자 끼고 술"…WBC 목격담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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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지난 3월 10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1라운드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4대13 대패를 당한 대표팀 선수들이 관중석에 인사한 후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2023.3.10/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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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라운드 탈락의 아쉬운 성적을 냈던 야구대표팀 일부 선수들이 대회 기간 음주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대회 기간 당시 일본 현지에서 선수들의 목격담을 쓴 한 누리꾼의 글이 주목받고 있다.

31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WBC 국가대표 선수들의 음주 의혹과 관련해 이날 오전 허구연 총재가 주재하고 사무총장과 관련 부서 담당자들이 참석한 회의를 진행했다"며 "그 결과 선수들에게 경위서를 받고 그에 따른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파악해 후속 대처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 언론 매체는 지난 30일 "유튜브 채널 '세이엔터'의 방송을 토대로 추가 취재한 결과 WBC에 출전한 야구 대표팀 선수들이 본선 1라운드가 열린 기간에 음주를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선수들은 WBC 1라운드 첫 경기가 있었던 3월9일 호주전 전날 밤부터 경기 당일 새벽까지 술을 마셨고, 일본전(3월10일) 전날에도 술자리를 가졌다.

대표팀은 호주전에서 7-8로 패했고 이튿날 열린 일본전에서는 4-13으로 대패했다. 이후 체코, 중국에게 2연승을 거뒀지만 2승2패로 결국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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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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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보도가 일파만파로 퍼지며 파장을 일으키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지난 3월11일 한 누리꾼이 쓴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누리꾼 A씨는 '어제 야구 진 한국 선수들 여자 끼고 술 처먹음'이란 제목의 글을 올려 자세한 목격담을 풀었다.

A씨는 자신이 도쿄에 거주한다고 밝히며 "누구누구라고 말은 못 하겠지만 술 먹고 새벽 4시쯤에 2차인지 3차인지 노래 부르러 왔더라. 경기 처발리고 여자 끼고 아침까지 술 먹는 선수들 보니 야구는 그냥 레저(여가활동)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며 분노했다.

A씨의 글에 "증거도 없이 어떻게 믿냐"는 지적이 이어지자, A씨는 "장소는 아카사카였다"며 "보통 술집이 아니라 룸처럼 돼 있는 곳이라 내가 그 방에 들어가서 찍지 않는 한 순간적으로 폰 꺼내서 사진 찍는 것이 불가능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과거 자신이 쓴 글이 화제가 되자 31일 다시 글을 올려 "어차피 알려질 일일 테니 취재에 응할 마음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룸에서 목격한 게 아니다. 새벽 4시면 룸은 영업 안 한다. 보통 아카사카 룸에서 영업시간 끝나면 마담이 아가씨들을 손님하고 밥 먹으라고 내보낸다. 나는 그런 2차, 혹은 3차 자리 목적으로 운영하는 술집에서 목격한 것"이라고 자세한 정황을 덧붙였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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