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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시 9편이 들려주는 만해의 옥중 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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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학원, 한달간 한용운 79주기 행사

이야기극 등 예술·학술제 다채로워


한겨레

지난해 서울 성북구 심우장에서 펼쳐진 만해예술제 공연. 선학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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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단체인 (재)선학원은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이자 승려인 만해 한용운(1879~1944)의 79주기를 맞아 6월 한달간 만해예술제와 만해학술제, 만해추모재 등 다채로운 추모행사를 펼친다.

재단의 설립 이념을 마련한 분으로 만해를 추앙하는 선학원은 오는 4일 오후 3시 서울 남산 국립극장에서 만해예술제 행사 중의 하나로, 만해의 3년간 옥중 서사를 다룬 이야기 극 <청년에게 부친다>를 공연한다. 이 공연은 서대문형무소에서 일제의 회유와 협박과 동지들의 순국과 매국노들의 변절을 겪던 만해가 처연한 심정을 쓴 옥중시 9편을 창작가곡과 합장곡으로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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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만해 추모공연. 선학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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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의 삶과 사상을 재조명하는 만해학술제는 오는 15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 만해홀에서 ‘만해와 자유와 선의 세계’를 주제로 열린다. 만해의 79주기 추모재는 기일인 29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부암동 HW컨벤션센터(구 하림각) 그랜드볼룸에서 봉행된다.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한명이었던 만해는 1921년 12월 출옥후 1931년 서울 성북동 심우장으로 거처를 옮기기 전까지 서울 종로구 안국동 선학원에서 10여년간 머물며 민립대학 건립운동, 물산장려운동, 조선불교청년회 창립,신간회 활동, 비밀결사 조직 만당 등을 통해 항일독립운동을 펼쳐, 선학원은 법당 조사단에 7명의 설립조사와 중흥조 중의 한분으로 만해를 모시고 있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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