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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영토 확장하는 대우건설, 중앙아시아 신도시 수주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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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주 회장 사흘간 현지방문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예방
비료공장 건설사업 진행 논의
신도시 개발지역도 직접 순회


파이낸셜뉴스

정원주(왼쪽) 대우건설 회장이 지난 5월 29일 투르크메니스탄 현지에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국가최고지도자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대우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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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중앙아시아 건설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5월31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정원주 회장이 최근 사흘간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현지 상황을 검토하고 국가정상급 지도자를 예방했다.

정 회장은 5월 29일 투르크메니스탄 수도인 아쉬하바트에 위치한 대통령궁에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을 예방하고 연이어 아르카닥 궁의 최고지도자 집무실에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국가최고지도자 겸 인민의사회의장도 예방했다.

정 회장은 이날 방문에서 지난해 11월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비료공장 건설사업에 대한 진행사항을 논의하고 현지에서 진행 중인 신도시 개발사업의 참여 의사를 전달했다.

정 회장은 "대우건설은 모로코, 나이지리아, 알제리에서 비료 플랜트사업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스마트시티·인프라·발전 등의 다양한 분야에 대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며 "풍부한 천연가스 자원을 바탕으로 잠재력이 큰 투르크메니스탄의 경제발전을 통해 함께 지속성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투르크메니스탄 측은 비료공장 프로젝트의 실행에 대해 대우건설의 제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또 고속도로, 수처리, 담수화, 가스 프로젝트에서 대우건설의 참여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번 방문에서 정 회장은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추진 중인 아르카닥 신도시 방문도 승인받아 직접 순회했다. 투르크메니스탄 측은 신도시 2단계 사업에서 대우건설의 참여를 희망한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카닥 신도시는 수도 아쉬하바트 남서쪽 30㎞ 지역에 1002만㎡ 규모의 부지로 약 6만4000명이 거주할 예정인 스마트 신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2019년 착공을 시작해 올 6월 1단계 준공이 예정돼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투르크메니스탄에서 해외 업체가 국가최고지도자와 대통령을 같은 날 예방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라며 "현재 추진 중인 2건의 비료공장 건설사업을 비롯해 신도시 개발 사업 등으로 현지화를 추진해 투르크메니스탄을 중앙아시아의 거점시장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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