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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중국의 '타이완 침공' 경고 잇따라…미국 싱크탱크 예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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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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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애퀼리노 미군 인도·태평양사령관

중국의 타이완 침공 가능성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존 애퀼리노 미군 인도·태평양사령관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미중관계 전국위원회(NCUSCR) 행사 연설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향해 만일 타이완을 침공하면 단기전으로 끝나지 않고 귀중한 인명과 재산 손실 등 엄청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타이완뉴스가 31일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 1월 중국의 타이완 침공을 상정한 구체적인 시뮬레이션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다음 전쟁의 첫 전투'로 명명된 보고서는 2026년 중국이 타이완을 침공하는 상황을 가정해 24개의 시뮬레이션을 돌린 결과를 담았습니다.

2026년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연임을 확정 지을 것으로 예상되는 해입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의 시나리오에서 미 해군은 항공모함 2척과 대형 수상 전투함 10∼20척의 손실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또 20년 동안 이라크·아프가니스탄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희생된 미군 규모의 절반에 육박하는 수준의 인명 피해도 생길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보고서는 "중국 해군은 괴멸돼 상륙부대의 핵심이 망가질 것"이라며 "군인 수만 명이 전쟁 포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중국이 타이완을 침공할 경우 미국과 중국, 타이완, 일본 등 관련국 모두 큰 손실을 떠안을 것이라는 게 이 보고서의 경고입니다.

보고서는 "주한미군의 4개 전투비행대대 중에 2개 대대가 차출돼 전투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국의 의사와 관계없이 주한미군이 중국과 타이완 전쟁에 개입하리라는 관측입니다.

또 중국이 타이완 포위를 위해 대규모 해군을 동원할 경우 미군이 중국 대륙·타이완과 가까운 한국 오산공군기지와 군산공군기지, 나아가 제주해군기지를 활용할 가능성도 거론했습니다.

(사진=미중관계전국위원회 제공, 연합뉴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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