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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최강 원투펀치 탄생? NC 마운드 더 강력해졌다![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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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부상에서 복귀한 NC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가 30일 창원 두산과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제공 | 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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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창원=김민규기자]리그 최강 외국인 원투펀치가 탄생할 조짐이다.

‘10경기 8승1패 평균자책점 1.47’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에릭 페디(30)에 이어 뒤늦은 데뷔전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테일러 와이드너(29)까지. 시즌 중반을 향해가고 있는 가운데 치열한 순위경쟁 속 NC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시즌 개막 전 허리부상으로 이탈했다가 두 달 만에 치른 데뷔전에서 와이드너는 상대 타선을 압도하며 6이닝 무실점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예상보다 길어진 공백에 대한 우려와 의문을 불식했다.

와이드너는 지난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2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더욱이 KBO리그 첫 데뷔전에서 무결점 투구를 뽐내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와이드너는 지난 스프링캠프 때부터 ‘페디보다 구위가 좋다’는 평가받았다. 개막 전 허리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돌아오면 반드시 팀에 힘이 될 선수라는 강한 신뢰가 있었다. 강인권 감독은 “(와이드너는)원래 구위와 구속이 좋은 투수다. 시작은 늦었지만 그동안 준비를 잘해왔다. 자신의 기량만 보여준다면 우리 팀에 분명 힘이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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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우완투수 페디가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T위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에서 선발역투하고 있다. 수원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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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너의 합류로 NC 외국인 원투펀치가 완성됐다.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NC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페디에 더해 와이드너가 꾸준한 기량을 보여준다면 치열한 순위경쟁에서 상위권 도약을 위한 새 동력이 되기에 충분하다. 리그 최강의 외국인 원투펀치가 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단 한 경기만 보고 와이드너의 올시즌 활약을 섣불리 판단하긴 이르다. 그러나 데뷔전에서 보여준 구위만큼은 결코 페디에 뒤지지 않았다. 다만, 부상재발은 주의해야 한다.

와이드너는 “부상은 완전히 회복했다. 선발 등판 후에 어느 정도 피로감은 있지만 신경 쓸 정도는 아니다”며 “아직 정돈하고 개선해야 할 점들은 있지만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데 만족한다. 내 투구내용에 점수를 주자면 90점 정도는 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제 첫 승이다. 앞으로도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NC는 2022 시즌을 끝으로 드류 루친스키(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떠나보냈다. 루친스키는 네 시즌을 NC에서 보내며 통산 121경기에 출전해 53승36패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한 명실상부 NC의 에이스였다. 시즌 전 루친스키의 공백에 대한 우려가 지배적이었지만 페디의 활약에 옛 에이스의 빈자리를 잊은 지 오래다. 여기에 와이드너의 활약까지 더해진다면 새 외국인 투수 영입에 심혈을 기울인 NC의 노력이 최고의 결실을 맺게 되는 셈이다.

와이드너의 두 번째 시험무대는 오는 4일 잠실 LG전이다. 와이드너가 데뷔전에서 남긴 강렬한 인상을 다시 보여주며 ‘최강 외국인 원투펀치 탄생’을 증명해낼지, 더불어 2연승까지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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