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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스마트폰 주류됐다"…'폴더블폰 대중화' 이끈 노태문, 구글·中 공세 속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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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23' 판매 성과에 '만족'…"세계적 판매량 매우 좋아, 모바일 혁신 주효"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이어 구글까지 폴더블폰 시장 경쟁에 참전한 가운데 '폴더블폰 대중화'에 앞장섰던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 사장이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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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국내 기자들과 만나 새롭게 출시하는 갤럭시 S23의 판매 전략과 스마트폰 사업 전망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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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삼성전자 말레이시아 뉴스룸에 따르면 노 사장은 최근 협력업체 미팅을 위해 베트남을 방문한 후 현지 언론 매체 간담회에 참석해 "삼성 폴더블폰은 시장을 개척했을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주류로 자리잡았다"며 "갤럭시Z폴드 시리즈의 큰 화면, 갤럭시Z플립 시리즈의 향상된 휴대성과 셀카 경험 등이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55% 늘어 1천980만 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처럼 폴더블폰이 인기를 끌자 관련 업체들도 신제품 출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모토로라, 구글 등이 제품을 공개하는 올 여름에 경쟁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레노버의 산하 브랜드인 모토로라는 새 폴더블 스마트폰 '레이저40(가칭)'와 '레이저40 울트라(가칭)'를 다음달 1일 출시할 계획이다. 3분기쯤에 국내에서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오는 6월 27일 첫 번째 폴더블폰 픽셀 폴드를 미국, 영국, 일본, 독일 등 4개국에서 정식 출시한다. 샘모바일 등에 따르면 픽셀 폴드는 미국 구글 온라인스토어에서 예약 판매가 시작된 후 품절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맞서 지난 2019년 업계 최초로 폴더블폰을 출시한 삼성전자도 '갤럭시 언팩' 시기를 앞당기는 등 견제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7월 26일쯤 국내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예정으로, 개최지는 서울, 부산 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에선 갤럭시Z폴드 5, 갤럭시Z플립 5 등 폴더블폰을 선보일 예정으로, 기존보다 '갤럭시 언팩' 시기와 출시일을 2주 가량 앞당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각오다.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전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45%로 1위를 차지했다.

노 사장은 "폴더블폰과 같은 폼팩터 혁신이 전체 스마트폰 생태계를 풍요롭게 하고 모바일의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경험을 만든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S23' 시리즈의 판매 성과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상황을 고려하면 고무적이란 평가다. 업계에선 '갤럭시S23' 시리즈의 1분기 판매량이 1천100만 대에 달한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비슷한 시기에 선보였던 '갤럭시S22'의 연간 판매량이 3천만 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갤럭시S23'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덕분에 삼성전자는 시장 점유율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기준 지난해 4분기 19.7%에서 올해 1분기 22.5%로 올라 점유율 1위였던 애플(24.0→20.4%)을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노 사장은 "갤럭시S23 시리즈의 세계적인 판매량은 매우 좋다"며 "소비자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개발된 모바일 혁신과 글로벌 파트너와의 개방적 협력을 통한 타사 앱 최적화가 주효했다"고 말했다.

또 노 사장은 삼성전자가 HW(하드웨어) 혁신뿐 아니라 SW(소프트웨어)와 AI(인공지능) 분야에서도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능성을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AI 기반 서비스 및 콘텐츠, 지능형 차량 경험, 지능형 가전 개발이 수년 내 스마트폰 시장 혁신에 기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노 사장은 "갤럭시 기기가 TV 라인과 에어컨, 냉장고 같은 가전제품과 더 잘 연결될 수 있도록 멀티 디바이스 경험을 강화했다"며 "이는 갤럭시 생태계가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큰 강점 중 하나"라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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