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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삼성 임직원 덕분에 큰 수술·항암 치료 받아…희망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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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미래 동행'에…임직원도 사원증 태깅 기부로 2억 모금

아시아투데이

31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2023 나눔의 날' 행사에서 수혜 아동의 어머니가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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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문경 기자 = "삼성 임직원들의 도움 덕분에 우리 아이가 큰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씩씩하게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모습을 보니 너무나 감사하다.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

31일 삼성전자가 수원사업장에서 진행한 '2023 나눔의 날' 행사에 후원 학생 어머니가 눈물을 흘리며 임직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후원 학생 어머니는 자녀가 희귀암 진단을 받고 치료비가 절실한 상황에 삼성전자 나눔의 날 후원을 통해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어머니는 임직원에게 "삼성전자의 소중한 마음이 저를 다시 일어서게 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임직원과 함께하는 기부 캠페인 '나눔의 달'을 통해 5월 한달간 2억3000만원의 기부금을 모았다. 목표 모금액에 2.7배가 넘는 규모다. 총 2만6000여명의 삼성전자 임직원이 참여했다. 월평균 참여자수인 1만5000명보다 1.7배 이상 많았다. 사원증을 '나눔키오스크'를 통해 태깅하는 '일상 속 기부'로 모은 후원금은 20명의 아이들에게 전달된다.

평소 "여기저기 익명으로 기부를 많이 하려고 한다"며 '동행' 철학을 강조해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행보와 함께 삼성 전사에 기부 문화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나눔의 달 캠페인은 2015년 처음으로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 도입된 이후 전 사업장으로 확산돼 삼성 임직원의 기부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나눔키오스크' 기부를 활성화하고, 기부 문화를 확산하는 데에도 기여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5월 한달 간 사업장에 설치된 총 35대의 나눔키오스크와 캠페인 기간 중 특별 개설되는 '온라인 나눔키오스크'를 통해 위기가정 아동을 후원했다. 한달 간 후원한 아동은 희귀난치병, 중증장애를 앓고 있거나 미혼모·한부모 가족, 다문화 가족 중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시급하게 지원이 필요한 아동으로 굿네이버스, 세이브더칠드런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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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2023 나눔의 날' 행사에서 나눔키오스크 최초 제안자 대표로 구미사업장 김상준 프로(오른쪽)가 특별 포상을 받았다./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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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키오스크는 2015년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사원협의회 임직원들의 제안으로 처음 만들어졌다. 구미사업장 임직원들로부터 시작된 일상의 기부가 입소문을 타면서 나눔키오스크는 삼성전자의 다른 사업장으로도 확산됐다. 2016년 수원사업장, 2020년 화성사업장 등으로 설치되며 작년에 국내 전 사업장에 설치를 완료됐다.

연간 기부 참여자는 2015년 연간 5000여명에서 2022년 연간 3만8000여명으로 7배 이상 늘어났다. 지난해에 1000번 이상 기부에 참여한 임직원만 13명이었다. 지난 8년간 국내 나눔키오스크를 통해 모금된 26.4억원의 기부금은 도움이 필요한 아동 580명에게 전달됐다.

나눔키오스크를 통한 기부 문화는 국내를 넘어 해외, 삼성 계열사로도 확산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4개 관계사들이 나눔키오스크 30대를 신규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관계사의 나눔키오스크를 모두 합하면 총 89대다.

삼성전자는 또한 2019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미국, 중국, 인도, 태국 등 해외 사업장까지 나눔키오스크를 확대 설치했으며 현재 국내 35대, 해외 24대로 총 59대의 나눔키오스크를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 법인의 경우 총 11대의 나눔키오스크가 설치되어 있으며 지난해에는 총 8900만원이 모금됐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 임직원들과 나눔키오스크를 통해 기부금을 전달 받은 아동의 부모,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국회의원,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박학규 사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삼성전자의 나눔키오스크를 통한 기부 활동이 사회공헌 활동의 모범 사례가 되어 다른 기업들에게도 확대되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차관은 "나눔키오스크를 통해 일상 속 기부에 참여해 준 삼성전자 임직원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정부도 민간과 긴밀히 협력해 우리사회의 가장 어려운 곳까지 보듬고, 일상 속 나눔을 확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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