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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채권 투자 땐 원금 손실·위험 가능성 숙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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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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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성훈 기자 = 금융감독원이 개인 투자자의 채권 투자에 대해 "원금 손실과 위험 가능성을 충분히 알고 투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31일 금감원은 '금융꿀팁 200선 채권 투자 편'을 공개하고, 채권 투자는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는 점, 채권의 신용등급뿐만 아니라 상품위험등급도 투자 시 고려해야하는 점 등 투자자가 간과해서는 안 되는 주의점에 대해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채권금리의 상승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채권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개인투자자의 장외채권 순매수규모가 지난해 20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4.5배 증가했다"며 채권 투자 설명 자료를 발표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가 채권에 투자할 때 가장 먼저 알아야 할 점은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채권에 투자한다는 것은 채권 발행기관에 돈을 빌려주는 것과 같기 때문에, 발행기관이 파산할 경우 원리금 회수가 어려울 수 있다.

특히 후순위채권은 일반채권에 비해 금리가 높은 대신 변제순위가 낮기 때문에, 원금손실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대표적인 후순위채권으로는 최근 금융기관 등이 다수 판매 중인 '조건부자본증권' 등이 있다.

채권의 신용등급에 더해 상품위험등급까지 확인해야 한다는 점도 개인 투자자들이 놓쳐서는 안 되는 점 중 하나다. 금융사는 채권을 판매할 때 신용평가회사가 평가한 신용등급 외에 투자자의 입장에서 환매의 용이성·상품구조의 복잡성 등을 고려해 '상품 위험등급'을 부여한다. 따라서 상품의 위험등급이 자신의 투자자성향에 맞는지 확인하고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 금감원의 당부다.

채권투자 후 금리가 상승하면 채권가격이 하락해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개인 투자자가 숙지해야 할 점이다. 채권의 가격은 시중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데, 시중금리가 상승하면 신규 발행 채권의 금리가 높아져서 이전에 낮은 금리로 발행된 채권의 인기는 상대적으로 하락하고 가격도 떨어질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필요에 따라 중도매도가 가능한 상품인지 확인해야하고, 금감원·예탁결제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채권의 투자설명서, 신용평가서 등도 꼭 살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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