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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기세보면 유력한 마무리"→"지금 지민이가 제일 좋다"…2년차 괴물, 불펜 에이스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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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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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박윤서 기자) "지금 우리팀에서 (최)지민이가 제일 좋다. 선수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시즌 시작 전 KIA 타이거즈의 필승조는 의심의 여지 없이 정해영, 장현식, 전상현이었다. 최연소 세이브 역사를 썼던 마무리투수 정해영을 필두로 홀드왕 출신 장현식, 믿을맨 전상현은 KIA 불펜의 자랑거리였다. 이들은 일명 'JJJ 트리오'로 불렸다.

그러나 시즌 초반부터 승리조에 균열이 생겼다. 정해영은 뚜렷한 구위, 구속 저하를 겪으며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정해영에 앞서 부진을 면치 못했던 전상현이 먼저 2군으로 이동했고, 장현식 역시 제 페이스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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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서 KIA는 보석을 찾았다. 바로 좌완 유망주 최지민이다. 최지민은 21경기에서 2승 1세이브 3홀드 25⅓이닝 평균자책점 1.07을 기록하며 불펜 에이스로 급부상했다. 현재 1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고 있다.

올해 불펜투수 변신에 성공한 '만능키' 임기영의 지분도 크다. 임기영은 17경기에 나서 1세이브 4홀드 31이닝 평균자책점 2.90 호성적을 거뒀다. 불펜투수 중 30이닝을 돌파한 건 임기영이 유일하다.

KIA는 정해영의 공백을 집단 마무리로 메우려 한다. 김종국 KIA 감독은 지난 30일 마무리 후보로 최지민, 임기영, 장현식, 이준영, 박준표를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지금 기세, 구위를 보면 지민이가 (마무리로) 가장 유력할 수 있지만, 올해 풀타임 시즌이 처음이다. 마무리투수와 셋업맨은 다르다. 마무리 기회는 받겠지만, 컨디션이 좋은 선수 위주로 투입할 것이고, 상대 타자에 맞춰 운영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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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영 또한 최지민을 언급했다. 그는 "마무리는 제일 좋은 투수가 나가는 게 맞다. 지금 우리팀에서 (최)지민이가 제일 좋다. 선수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나도 상황에 맞아서 나가게 될 수 있으니 항상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무리 임무에 대한 부담감은 없을까. 임기영은 "홈과 원정이 다른 것 같다. 원정에서는 맞으면 끝내기가 돼서 조금 부담이 되는데 홈에서는 맞더라도 연장으로 갈 수 있다. 그런 생각을 하다 보니 큰 부담은 없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기영은 컨디션 관리에 관해 "선발은 던지는 날이 정해져 있어서 컨디션 조절이 되는데 중간투수는 언제 나갈지 몰라서 처음에 조금 힘들었다. 그래서 트레이닝 파트, 중간에서 오래 던졌던 형들과 얘기를 많이 했다. 초반에 던졌을 때 괜찮았는데 갈수록 힘든 날들이 있었다. 컨디션 관리를 더 잘하려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임기영은 불펜투수 매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자주 나가서 잘 던졌을 때 더 많은 경기에 나가고 싶다. 중간투수로 좋은 밸런스를 유지하면 좋은 경기력이 계속 나온다. 더 많은 경기에 나가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라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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