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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속보] 후쿠시마 시찰단 "도쿄전력서 ALPS 입출구 농도 자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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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시찰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31일 “시찰 과정에서 도쿄전력으로부터 오염수의 다핵종제거설비(ALPS) 입·출구 농도 로데이터(미가공 데이터)를 요구해 확보했다”고 밝혔다.

유 단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5박 6일간 일본에서 진행한 시찰단 활동 결과를 발표하고 “ALPS의 방사성 핵종 제거 성능과 장기간 안정적 운영 가능성을 중점 점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도쿄전력과 질의를 통해 ALPS 설비의 흡착재 교체 시기를 질의한 결과 오염수 8000t 처리 후, 주 1회 농도 분석에서 정화 능력이 저하됐을 때 교체한다는 답을 받았다고 유 위원장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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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단장은 삼중수소 희석·방출설비에 대해선 “해수 이송펌프가 희석 목표를 만족할 수 있도록 충분한 용량으로 설계된 것을 확인했다”며 “삼중수소 농도 확인을 위한 시료 채취와 분석이 해양 방출 전 상류 수조에서 1회, 해양 방출 중 해수 배관 헤더와 상류 수조 사이 배관에서 매일 1회 실시될 계획이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유 위원장은 “이번 시찰을 통해 주요 설비들이 설계대로 현장에 설치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이상 상황 시 오염수 방출을 차단하기 위한 수단도 확인했다”며 “구체적 자료도 확보해 과학 기술적 검토 과정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보다 정밀한 판단을 위해서는 추가 분석과 확인이 필요하다”며 “장기간 안정적 운영 가능성은 지금까지 확보한 고장 사례를 분석하고 ALPS 정기 점검 항목, 유지 관리계획을 추가 확보해 확인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브리핑에선 관심이 쏠렸던 시찰단 전문가 21명의 명단도 공개됐다. 유 단장을 제외한 20명의 시찰단 단원은 대부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소속 전문가로 구성됐다. 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도 포함됐다.

당초 정부는 현장 활동이 우선이라며 전문가 명단 공개를 거부했으나, 시찰단 활동이 끝난 뒤에도 야권을 중심으로 시찰단 활동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명단 공개를 결정했다.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은 지난 29일 CBS라디오에서 시찰단과 관련해 “대부분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분들”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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