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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허지웅 “새벽에 재난문자로 알려야 했나” 경계경보 오발령에 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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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사진=허지웅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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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서울 경계경보 오발령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전했다.

31일 허지웅은 개인 SNS를 통해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은 이날 발송된 재난문자의 캡쳐 화면. 허지웅은 “조금은 기억에 남을만한 아침이었지요. 평소에는 알아서 잘 깨거나 핸드폰이 잠을 깨우는데요. 오늘은 나라가 깨워줬습니다. 전역한 이후로 정말 오랜만이네요. 다들 대피는 잘하셨는지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허지웅은 “그런데 이미 며칠 전 이례적으로 시간까지 구체적으로 통보됐고 지속적으로 뉴스를 통해 알려졌던 예정된 일이 굳이 새벽에 위급재난문자를 통해 알려야 할 문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덕분에 재난문자를 꺼둔 폰도 전부 울렸으니까요”라고 전했다. 이어 “게다가 이건 일본의 오키나와 주민들이 받아야지 서울 시민이 받을 게 아니잖아요. 결국 30분도 안돼서 오발령이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요. 오발령이었다는 행안부의 공지조차 위급재난문자로 왔다는 대목에서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 크게 웃고 시작하는 게 건강에 좋다는 깊은 뜻이 느껴집니다”라고 했다.

끝으로 “우리가 위급시에 어떻게 허둥대는지 지켜본 북쪽의 정신 나간 사람들에게만 좋은 일이었습니다. 이러다가는 진짜 위급상황이 닥쳤을 때 시민들이 안일하게 생각하고 대처에 게으르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오전 6시 32분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국민들은 대피할 준비를 하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하라는 내용이었으나, 6시 41분 “서울특별시에서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 사항임을 알려드림”이라며 정정 재난문자를 보냈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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