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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허지웅, 새벽 경계경보 오발령에 “다들 대피는 잘 하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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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허지웅. 사진 ㅣ스타투데이DB


방송인 허지웅이 오늘(31일) 새벽 울린 위급 재난문자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허지웅은 이날 오전 인스타그램에 “평소에는 알아서 잘 깨거나 핸드폰이 잠을 깨우는데 오늘은 나라가 깨워줬다”며 “전역한 이후로 정말 오랜만”이라고 적었다.

이어 “다들 대피는 잘하셨는지요”라며 “그런데 이미 며칠 전 이례적으로 시간까지 구체적으로 통보됐고 지속적으로 뉴스를 통해 알려졌던 예정된 일이 굳이 새벽에 위급 재난 문자를 통해 알려야 할 문제인지 잘 모르겠다.”고 관련 부처의 미숙한 대처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30분도 안 돼서 오발령이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오발령이었다는 행정안전부의 공지조차 위급재난 문자로 왔다는 대목에서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 크게 웃고 시작하는 게 건강에 좋다는 깊은 뜻이 느껴진다”며 “우리가 위급 시에 어떻게 허둥대는지 지켜본 북쪽의 정신 나간 사람들에게만 좋은 일이었다. 이러다가는 진짜 위급상황이 닥쳤을 때 시민들이 안일하게 생각하고 대처에 게으르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우려했다.

이날 서울시는 오전 6시 41분께 “오늘 6시32분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주시길 바란다”는 긴급 재난 문자를 보냈다. 이에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구에서는 확성기로 재난 문자와 동일한 내용을 안내하면서 일부 주민들이 인근 대피소로 이동하기도 했다.

이후 행정안전부는 다시 “서울특별시에서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 사항임을 알려드림”이라는 정정 문자를 보냈고, 7시 25분에는 “북한 미사일 발사로 인해 위급 안내문자가 발송되었습니다. 서울시 전지역 경계경보해제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시민여러분께서는 일상으로 복귀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문자를 발송해 혼란을 빚었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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