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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전력 다하기 힘들어” GSW 왕조 이끈 밥 마이어스 사장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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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스테이트 왕조를 이끈 밥 마이어스 농구 운영 부문 사장 겸 단장이 자리에서 물러난다.

마이어스 사장은 31일(한국시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연고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임을 발표했다.

“힘들고, 어려운 결정이었다. 여러 감정들이 교차하고 있다”며 말문을 연 그는 “어느 프로구단 단장이나 감독도 마찬가지겠지만, 이 일은 1000%의 헌신과 노력과 필요하다. 만약 그러지 못한다면, 이 일을 하지 말아야한다.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없다고 느껴질 때 뭔가를 한다는 것은 옳은 일처럼 느껴지지 않는다”며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매일경제

밥 마이어스는 지금의 골든스테이트를 만들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6월 30일 이후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던 그는 “돈 때문에 내린 결정은 아니엇다. 이점은 분명하게 하고싶다”며 계약 문제로 그만두는 것은 아님을 분명히 했다.

UCLA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그는 이후 에이전트로 업계에 발을 들였고 2011년 4월 골든스테이트 부단장으로 부임하며 프런트로 변신했다.

2012년 4월 단장으로 승진했고, 그때부터 새로운 역사가 시작됐다.

2012년 드래프트에서 해리슨 반스, 드레이몬드 그린을 뽑으면서 전력을 다졌고 단장으로서 맞이한 첫 시즌인 2012-13시즌 컨퍼런스 준결승에 올랐다.

2014-15시즌을 앞두고 스티브 커 감독을 영입한 것은 ‘신의 한 수’였다. 그와 커 감독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다섯 차례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것을 비롯해 네 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왕조 건설을 이끌었다.

그는 “나는 내가 이룬 것들, 그리고 우리가 이룬 것들이 자랑스럽다”며 자신이 이룬 성과를 되돌아봤다.

[마이애미(미국)=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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