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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K-액션 '범죄도시3', 빌런 2명·타격감도 2배 [무비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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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범죄도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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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범죄도시3'가 1년 만에 돌아왔다. 액션은 더욱 맵게, 코미디는 더 상큼하게 터진다.

31일 개봉하는 영화 '범죄도시3'(연출 이상용·제작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영화는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한 마석도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한 여성의 의문의 추락사 사건을 맡게 된 마석도는 그 배후에 마약상들이 연루돼 있음을 알게 되고 이를 추적해 나간다.

같은 시각, 주성철은 그런 마석도의 수사망을 피해 유유히 활개치고 다닌다. 동시에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도 한국을 찾는다.

마석도는 주성철을 잡으면서, 동시에 리키를 상대해야 한다. 두 명의 빌런, 하나의 마약 사건에 얽히게 된 마석도는 이번에도 통쾌하게 때려잡을 수 있을까.

'범죄도시' 시리즈는 지난해에 이어 1년 만에 돌아왔다. 특히 지난해 선보인 '범죄도시2'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천만'이라는 종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사랑받은 만큼, '범죄도시3'를 향한 기대감은 당연하다.

뚜껑을 열어본 '범죄도시3'은 마석도의 시원한 액션으로 시작된다. 모두가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기대하게 되는 마동석 표 복싱 액션이 매 장면마다 통쾌하게 터진다.

여기에 극강의 사운드까지 결합돼 마치 관객의 바로 옆에서 타격감이 느껴지는 듯하다. 마동석 특유의 시원한 액션과 함께 어우러지는 강철 주먹과 거대한 존재감이 관전 포인트다.

또한 이전 시리즈와 다르게 2명으로 늘어난 빌런은 두 배의 긴장감과 두 배의 사이다를 보여준다. '아무리 마석도라지만'이라는 생각을 떠올리는 관객들의 우려를 단숨에 비튼다. 잠시 위기는 찾아오지만, '그래도 우리의 마석도'는 흔들림이 없다.

특히 두 명의 빌런은 작품의 밸런스를 맞춰준다. 천하의 마석도 형사도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순 없다. 마치 퀘스트를 깨듯 한 명 한 명 잡아가는 모습이 두 번의 쾌감을 안겨준다. 그동안 본 적 없는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는 이준혁과 국내 관객들에겐 다소 낯선 아오키 무네타카의 조합은 그야말로 신선하다.

감초 역할로 새로 합류한 배우 고규필과 전석호도 눈여겨볼만하다. 앞서 장이수 역할로 활약한 배우 박지환의 빈자리는 아쉽지만, 이를 채우는 두 사람과 마동석의 티카타카는 마약 사건으로 무거워질 법한 이야기들을 가볍게 풀어준다.

앞서 언론시사회와 개봉 인터뷰를 통해 마동석은 제작자로서 매 작품 변곡점을 넣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

'범죄도시3'는 기존의 매력은 살리면서도, 신선한 액션과 다양한 웃음코드를 집어넣었다. 액션은 맵지만, 작품 속 코미디는 유쾌하다. 이것이 '범죄도시' 시리즈가 가진 강점이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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