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투자 0.9%↑…항공기 등 운송장비서 늘어
'미래 경기 예측' 선행종합지수 6개월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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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신항의 컨테이너 터미널 모습./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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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최현만 한종수 손승환 기자 = 지난달 산업 생산이 전월 대비 1.4%, 소비는 2.3% 각각 감소하면서 최근 이어지던 증가세가 꺾였다.
제조업 재고율은 관련 통계가 포함되기 시작한 1985년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09.8(2020=100)로 전월 대비 1.4% 감소했다.
전산업 생산 지수는 지난 1월(0%)에 제자리걸음을 한 이후 2월(1%)과 3월(1.2%)에 각각 상승했으나 다시 감소 전환했다.
특히 광공업에서 1.2%가 감소했다.
통신·방송장비에서 13.4% 상승했으나 기계장비에서 6.9% 감소한 영향이 컸다.
아울러 제조업 재고율은 130.4로 1985년부터 관련 통계 수치가 나오기 시작한 이래 가장 높았다. 전월 대비로는 13.2%p 상승했다.
서비스업에서도 0.3%가 줄었다.
금융·보험에서 2% 증가했으나 도소매에서 3.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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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산업활동동향'(통계청 제공)/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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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비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05.2로 전월 대비 2.3% 감소했다.
지난 2월(5.1%), 3월(0.1%)에 2개월 연속 증가세였으나 이번에 다시 감소 전환했다.
통신기기 및 컴퓨터 등 내구재가 1.7%, 의복 등 준내구재가 6.3% 감소한 영향이 컸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역시 1.2%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0.6%)에서 투자가 줄었으나 항공기 등 운송장비(5.9%)에서 투자가 늘어 전월 대비 0.9%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토목(-2.4%)에서 공사 실적이 줄었으나 건축(2.4%)에서 공사 실적이 늘면서 전월 대비 1.2% 상승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2p 상승한 99.9를 기록했다.
2월과 3월에 이어 3개월 연속 증가세다.
반면 미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2p 하락한 98을 기록했다.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해 10월 제자리걸음을 한 이후 11월부터 6개월 연속 감소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경기 흐름이 어려운 상태인 것 같다"며 "정부도 상저하고로 전망했으나 올라가는 시점에 대해 여러가지로 불확실한 부분이 많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chm646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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