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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매치퀸’ 성유진 "이번엔 2연패 출격"…방신실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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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진 롯데오픈서 타이틀 방어 도전

‘해외파’ 김효주와 최혜진 우승 경쟁

이다연, 이예원, 임진희, 이정민 출전

‘매치퀸’ 성유진의 2연패 도전이다.

성유진은 6월 1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6725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에 출전한다. 우승자는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을 받는다. ‘라이징 스타’ 방신실은 지난주 E1 채리티오픈에서 우승해 전 경기 출전권을 확보했지만 대회 출전 선수가 다 정해져 뛸 수 없다. 박지영과 박현경, 박민지는 쉰다.

아시아경제

'매치퀸' 성유진이 롯데오픈에서 2연패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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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진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두며 이름을 알렸다. 나흘 동안 15언더파를 몰아치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완성했다. 성유진은 롯데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지난 4월 나선 롯데 챔피언십에 등판해 준우승하는 성과를 올렸다. 2주 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선 파죽의 7연승으로 시즌 첫 우승을 따냈다. 롯데 챔피언십을 다녀온 뒤 치른 4차례 대회에서 1승을 포함해 세 차례 ‘톱 10’에 드는 가파른 상승세다.

성유진은 생애 첫 타이틀 방어와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위해 E1 채리티오픈을 건너뛰고 체력을 비축했다. 성유진은 "손가락 부상이 있어서 조심스럽지만, 샷과 퍼트감은 정말 좋다"면서 "아프지 않고 경기를 잘 풀어나가서 타이틀을 방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했다. 이어 "베어즈베스트 청라는 러프가 긴 편이라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관건"이라면서 "정확한 티 샷으로 공략한다면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원사 대회에 나서는 ‘해외파’ 김효주가 강력한 우승 후보다. 2020년에 이어 3년 만에 이 대회 정상을 노크한다. 세계랭킹 10위 김효주는 국내 대회에 나설 때마다 우승 경쟁에서 빠지지 않을 만큼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KLPGA투어에서는 13승을 따냈다. 김효주는 "오랜만에 출전하는 KLPGA투어에서 팬 분들을 만날 생각에 기쁘고 설렌다"며 "컨디션과 샷도 나쁘지 않고 좋다. ‘톱 10’을 목표로 플레이를 하다가 우승 기회가 오면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자신했다.

‘LPGA 멤버’ 최혜진은 E1 채리티오픈에 이어 2주 연속 국내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주 성적은 공동 7위다. 최혜진은 "아직까지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없어서 욕심이 난다"면서 "실수를 줄인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메이저퀸’ 이다연을 비롯해 이예원, 이정민, 임진희, 최은우, 박보검 등이 시즌 첫 2승 챔프 고지를 엿보고 있다. 이다연은 2019년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치러진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어렵고 까다로운 코스에 유난히 강하다. 아직 우승은 없지만 매 대회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홍정민, 이소영, 김수지 등도 복병이다. 신인 1위 김민별과 2위 황유민의 ‘슈퍼 루키’ 샷 대결도 볼거리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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