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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세계 2위 메드베데프, 172위에 덜미… 프랑스오픈 테니스 1회전서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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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가 31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치아구 자이버치 비우치(브라질)와 경기를 하고 있다. 파리=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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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닐 메드베데프(2위·러시아)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960만 유로·약 706억원)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탈락했다.

메드베데프는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치아구 자이버치 비우치(172위·브라질)에게 4시간 15분 접전 끝에 2-3(6-7<5-7> 7-6<8-6> 6-2 3-6 4-6)으로 졌다.

이번 대회 2번 시드를 받은 메드베데프는 2020년 프랑스오픈 이후 3년 만에 메이저 대회 단식 1회전에서 탈락했다.

2021년 US오픈 우승자 메드베데프는 2019년 US오픈과 2021년, 2022년 호주오픈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하드코트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에서는 강한 모습을 보였으나 프랑스오픈, 윔블던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클레이코트 대회인 프랑스오픈은 2021년 8강, 잔디코트 대회인 윔블던은 2021년 16강이 최고 성적이다.

메드베데프는 2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끝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로마 마스터스에서 우승, 클레이코트에 대한 자신감도 키웠으나 복병 자이버치 비우치에게 덜미를 잡혔다.

자이버치 비우치는 1996년생 메드베데프보다 4살 어린 2000년생으로 2018년 US오픈 주니어 단식 우승자다.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는 이 대회 전까지 2020년 US오픈 1회전 탈락이 유일한 출전 경력이었다. 2020년에 한 차례 ATP 투어 단식 우승을 차지했고, 투어보다 한 등급 낮은 챌린저에서는 6차례 정상에 올랐다.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에서 2번 시드가 1회전에서 떨어진 것은 2000년 피트 샘프러스(미국) 이후 올해가 23년 만이다.

자이버치 비우치는 2회전에서 기도 펠라(423위·아르헨티나)를 상대한다.

여자 단식에서는 세계 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크리스티나 벅사(70위·스페인)를 2-0(6-4 6-0)으로 완파하고 2회전에 안착했다.

2020년과 2022년 이 대회 우승자 시비옹테크는 2회전에서 클레어 류(102위·미국)와 만난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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