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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재난문자·사이렌 뒤 ‘네이버 먹통’…“전쟁 나 인터넷 끊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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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32분 서울시가 잘못 보낸 ‘경계경보’에

접속 몰린 네이버 먹통 “트래픽 폭주 때문”


한겨레

서울시가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라”는 경계경보 재난문자를 보낸 오전 6시32분, 네이버에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인터넷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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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라”는 경계경보 재난문자를 보낸 오전 6시32분, 네이버가 멈췄다. 새벽부터 서울시가 대피하라고 문자를 보낸 이유를 파악하려던 시민들은 네이버 접속마저 안되자 큰 혼란을 겪었다. 이같은 혼란은 행정안전부가 “서울시에서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 사항”이라는 안내문자를 다시 보낸 7시께까지 계속됐다.

네이버 쪽은 “위급 경계경보 재난문자 발송으로 접속자가 몰리면서 트래픽이 급격하게 증가해 몇 분동안 접속이 원활하지 못했다”며 “현재 정상화되었고 비상 모리터링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시민들은 크게 당황했다. 한 누리꾼은 “새벽에 사이렌이랑 대피하라는 문자 때문에 기절초풍하면서 깼는데 네이버 들어가니까 접속 안된다고 떠서 인터넷도 다 끊기고 벌써 전쟁난 줄 알았다”(@thr****)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한편, 네이버에선 전날인 30일에도 오후 7시부터 8시25분까지 1시간25분 정도 지도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네이버 쪽은 “플레이스 검색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에서 오류가 발생해 긴급복구했다”고 밝혔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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