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돈 많은 꽃미남 빌런" 이준혁에게 '범죄도시3'이 운명인 이유[인터뷰S]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배우 이준혁에게 운명처럼 찾아온 영화'범죄도시3'. 자칭타칭 "돈 많은 꽃미남 빌런"으로 변신한 이준혁, 스스로를 끊임없이 의심하는 이준혁에게 '범죄도시3'가 완전한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을까.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범죄도시3'는 코로나19 이후 첫 천만 영화인 '범죄도시2'의 후속작답게 극장가를 되살릴 한국 영화의 유일한 희망으로 평가받고 있다. 개봉을 앞둔 소감을 묻자 이준혁은 "개봉을 아직도 안 했냐"고 되물으며 "마음으로는 한 20번 정도 개봉을 한 것 같다"라며 긴장된 개봉 소감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준혁은 '범죄도시3'에서 베일에 싸인 3세대 한국 빌런 주성철 역을 맡아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강렬한 연기 변신에 도전했다. 특히 그는 그간의 막강한 힘만을 가진 빌런들과는 차별화된 두뇌형 빌런으로 변신해 이목을 끌었는데 이에 "머리가 좋다는 걸 표현한다는 게 기존에 쌓아온 이미지에서 도움을 받는 것 같다. 검사 역할도 맡았고 하니까 거기에서 변주해 나가는 게 효과가 더 있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 외에도 차별점이 있냐는 물음에 "훨씬 돈은 많다"라고 자신 있게 답하며 "주성철은 큰 범죄를 저지르면서도 좋은 차도 있고, 정장을 입고 있다는 게 그간의 빌런들과 다른 것 같다"라고 밝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준혁은 '범죄도시3' 빌런 주성철 역을 맡기 위해 20kg 가까이 증량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준혁은 "처음 찌우라고 얘기 들었을 때는 농담 같은 느낌이었다. 내가 살이 잘 찌는 체질이라서 잘 찔 거라 생각은 했는데 생각보다도 더 많이 올라갔다"라고 밝히며 "시간이 있었으면 120kg까진 갈 수 있었을 거다. 역도산 같은 느낌을 하고 싶었다. 6개월에서 1년 정도 준비 기간이 있었으면 정말 거대해졌을 것 같다는 느낌이 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준혁은 증량 후에도 "벌크업이 아니라 살크업"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그는 "근육량의 증량으로 치면 벌크업이 맞긴 한데 나는 완전 근육 예쁜 그런 것보다는 살집이 있는 몸을 만드는 게 목표였기 때문에 살크업이라고 표현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동석이 무슨 조언을 해줬냐는 질문에는 "완성된 모습을 보고도 더 먹으라고 했다. 계속 먹으라고 했다"라며 "운동도 무게를 드는 거 많이 했다. 최대한 씨름 선수같이 무거운 걸 드는 운동을 했다"라고 노력을 밝혔다.

이준혁은 "오늘 기점으로 캐스팅됐을 때랑 거의 같은 몸무게까지 왔다. 다 날아가서 아깝다"라고 안타까워하며 "여기까지 뺄 생각은 없었는데 일정을 소화하면서 잘 못 먹다 보니까 야위었다. 주성철이 뜯겨 나간 느낌이고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 느낌이다. 항상 아쉬운데 이 작품은 다시 못 볼 느낌도 있어서 아쉬움이 더 크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급하게 살을 찌워서 간 수치가 안 좋아졌었다며 "살이 급하게 찌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굉장히 높아지니까 조심하셔야된다. 나는 간 수치가 다시 괜찮아졌다"라며 건강 걱정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준혁은 20kg를 찌웠음에도 감출 수 없는 비주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꽃미남 빌런'이라는 칭호에 대해서 그는 "꽃미남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라는 망언을 내뱉으며 " 마석도와 동등한 느낌을 바랐고 이런 이미지 변신이 도전해 볼 만 했다. 원래 꽃미남 역할을 거의 한 적이 없다. 여러 캐릭터로 살아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와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서는 "마석도 괴물형사라는 칭호가 있다. '범죄도시'는 어쨌든 마석도가 가장 무서운데 새로운 기술까지 장착하니까 더 강해져서 나는 곤란했다"라고 곤혹스러움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마동석에 "지금까지 만나본 분 중에 최고의 선배"라고 칭하며 "영화를 사랑하는 마음, 촬영 끝나고도 밤새 회의를 하고 이런 점을 배우고 싶다. 나도 저렇게 저런 영화 얘기를 하고 싶고 저런 사람을 만나고 싶어서 귀감이 되는 선배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현장에서 공간을 채워주는 배우가 있는데 마동석은 일단 거대하고 그 공간을 잘 채워주셔서 쿠션 같은 느낌이라 편하다"라면서도 "단단한"이라는 수식어를 덧붙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준혁은 '범죄도시3'가 힘들 때 자신에게 운명처럼 다가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늘 일을 끝내고 나면 친구랑 헤어지는 느낌이다. '잘하고 있나' 생각이 들고 혼자 끊임없이 의심한다. 누구나 그럴 것 같다"라며 "근데 그런 시기에 섭외 전화가 가 온 게 운명 같았다"라고 운명적 만남을 밝히기도 했다.

끝으로 그는 '범죄도시3'의 흥행 수치 예측에 대한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 내가 말하기에는 주제넘은 것 같다"라면서도 "도와주세요"라는 간절한 부탁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행복이라는 단어를 잘 못 쓰는데, 흥행이 잘되면 '오늘은 괜찮아도 돼'라고 생각하고 의심을 내려놓고 동료 배우들이랑 술도 마시고 즐길 것 같아요."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