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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한일전 앞두고 음주” WBC 대표팀 의혹 제기… 사실이라면 파장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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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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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기간 중 대표팀의 일부 선수가 늦은 시간까지 음주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KBO와 구단들이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선 가운데 사실이라면 파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매체는 30일 WBC에 출전한 야구 대표팀 선수들 중 일부가 본선 1라운드가 열린 일본 도쿄에서 음주를 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일부 선수들은 본선 1라운드 첫 경기가 열린 호주전(3월 9일)을 하루 앞둔 8일 늦은 시간에 음주를 시작, 9일 새벽까지 자리를 이어 갔다고 보도됐다. 호주전은 9일 정오에 열렸다.

이 매체는 가장 중요했던 일본전(3월 10일) 전날인 9일에도 일부 선수들의 음주 회동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보도가 사실이라면 비판 여론이 거세질 전망이다.

경기가 끝난 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등 다양한 사유로 간단하게 술을 즐기는 경우는 있다. 성인이고 프로 선수들이기 때문에 여기까지 제약을 걸기는 어렵다. 그러나 늦은 시간까지 과한 음주를 했다면 경기력 유지에 큰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 또한 숙소를 벗어났기 때문에 여러 위험에도 노출될 수 있었다.

설사 술을 마시지 않고 자리에만 있었다고 해도 호주전이 정오에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면죄부를 주기는 어렵다. 충분히 수면을 하고 경기장에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 문제 때문인지, 아닌지는 확언하기 어렵지만 어쨌든 대표팀은 호주전과 일본전에서 연이어 지며 1라운드 탈락이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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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 참석 의혹이 불거진 선수들의 해당 구단들은 30일 “우리도 처음 듣는 일이다. 경기가 진행 중이라 아직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을 아꼈다. 30일 경기가 끝난 뒤 해당 선수와 면담을 통해 사실 관계를 파악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31일에는 인정이든, 부인이든 뭔가의 행동이 있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KBO도 진상 조사에 들어갔고, 사실이라면 대표팀 품의 유지 문제를 들어 어떤 식으로든 징계를 할 가능성이 크다. 간신히 불씨를 되살린 프로야구 흥행 가도에도 찬물을 끼얹는 일이 될 수 있다.

다만 팬들 사이에서는 사실과 다르거나 부풀려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다음 날 정오에 경기가 있는데 늦은 밤 숙소를 떠나 오랜 시간 음주를 한 것 자체가 상식적으로 잘 이해되지 않는 일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래서 사실이라면 더 큰 비판 여론이 일어날 가능성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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