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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기막힌 야구…이번엔 WBC 호주·일본전 전날 룸살롱 음주 의혹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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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WBC에 출전한 야구 대표팀 선수들의 음주 파문에 대해 KBO가 진위 파악에 나섰다. [연합뉴스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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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일탈의 끝은 어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3개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부터 전 롯데 자이언츠 서준원의 미성년자 성착취 관련 범죄, 장정석 전 KIA 타이거즈 단장의 뒷돈 파문, LG 이천웅의 인터넷 불법 도박 연루, KBO 자회사 KBOP 간부의 중계권 관련 배임 수재 혐의 등 악재로 얼룩졌던 프로야구가 이번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기간중 룸살롱 음주파문 의혹에 휩싸였다.

30일 뉴데일리는 "WBC에 출전한 야구 대표팀 선수들이 본선 1라운드가 열린 일본 도쿄에서 대회 기간 3일 연속 현지 룸살롱에서 술을 마셨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WBC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조기 탈락해 국민들의 공분을 샀던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라운드 첫 경기 전날부터 룸살롱에서 술을 마셨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선수들은 본선 2라운드 진출 분수령인 3월 9일 호주전 전날 밤부터 경기 당일 새벽까지 술을 마셨고, 일본전 전날인 9일에도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뉴데일리는 30일 유튜브 채널 '세이엔터(SAY ENTER)' 방송 후 추가로 취재하여 프로야구 각 구단에서 선발 에이스나 불펜 에이스로 활약하는 정상급 투수 3명이 3월 8일 밤부터 3월 11일 새벽까지 도쿄 아카사카에 위치한 한 고급 룸살롱에 드나든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A구단의 간판 선발 투수 B씨는 C구단의 우완 불펜 투수 D씨를 데리고 3월 8일 밤 11시부터 이튿날 새벽 6시까지 술을 마셨고, 10일 밤에도 해당 룸살롱을 찾아 다음 날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

E구단의 우완 마무리 투수 F씨는 3월 9일 밤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해당 룸살롱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룸살롱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3명을 포함해 첫날에는 4명, 둘째 날에는 3명, 셋째 날에는 2명의 한국 선수들이 이 술집을 찾았다.

결국 야구대표팀은 호주전에서 최악의 경기력으로 7-8로 패했고, 3월 10일 일본전에서 4-13으로 대패했다.

한국은 12일 체코전, 13일 중국전에서 승리했으나 조3위로 상위 2개 팀에 주어지는 2라운드 진출권을 획득하지 못했다.

대표팀 선수들의 음주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소집 중 음주 행위에 관한 처벌 규정을 명확하게 정하진 않았다.

다만 선수들은 대표 소집 기간 국가대표로서의 명예와 품위를 지켜야 한다는 KBO 규약 국가대표 운영 의무 규정 위반 소지가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컨디션 조절을 등한시했다는 점에서 지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술자리 참석자로 지목된 선수들의 소속 구단 관계자들은 "아직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KBO 관계자는 "진위를 파악하고 있다"며 "사실관계가 드러나면 추후 조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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