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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로운 사기' 천우희, 살해 시도 방해받자 김동욱에 "당신 해고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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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tvN 이로운 사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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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이로운 사기' 배우 김동욱이 천우희와 '적목 재단'을 둘러싼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30일 방송된 tvN '이로운 사기'에서는 '적목 키드'를 양성한 적목 재단의 존재가 드러나고, 한무영(김동욱)이 이로움(천우희)의 살해 시도를 막는 모습이 그려졌다.

고요한에게 돌려받은 이로움의 가방에서 돈뭉치가 쏟아졌다. 한무영은 "범죄 가담한 것이라면 말씀해주셔야 도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로움이 "합법적으로 번 것"이라고 하자, 한무영은 더 이상 묻지 않고 소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갔다. 이로움이 "그게 끝이냐"고 묻자, 한무영은 "변호인이 의뢰인을 안 믿으면 누가 믿겠냐"고 말했다.

2012년 금성시에서 두 구의 불 탄 사채와 방어흔이 가득한 19살짜리 소녀가 발견됐다. 소녀는 부모를 죽이고 증거 인멸을 위해 방화했다고 자살했지만, 살해 무기인 총기가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그 소녀가 암기 영재 이로움이란 사실이 밝혀지고, 부모를 살해한 악마로 10년 만에 다시 주목받았다. 피해자들의 거주지에 딸을 키운 흔적이 전혀 없다는 점, 소녀가 어떤 이유로 살해했는지, 중등교육을 끝으로 대체 어디서 기거하고 교육을 받았는지 등 의문점이 남아있었지만, 입을 닫아버리면서 소년범 최고형을 선고받고 10년간 교도소에 수용됐다. 진범이 나타나기 전까지.

한무영은 진범이 누구인지 물었다. 그러나 이로움은 또다시 입을 다물었고, 한무영은 "왜 대답을 못 하는 거냐. 이로움 씨가 살인범이 아니라 목격자라는 믿음으로 예충식 씨 변호를 포기한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롭고 무서웠단 말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로움은 퉁명스러운 반응을 보이면서도 한무영의 말에 눈빛이 흔들렸다.

한무영은 류재혁(최영준)을 통해 이로움이 '적목 키드'란 사실을 알았다. 이로움이 있던 대안학교 재단 이름이 '적목'으로, 이로움은 영재발굴 사업 장학생이었다. 한무영은 이로움이 범인이 아니라고 확신하며, 적목 재단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다.

표면적으로는 금성시 수해 지역 아동·청소년 생필품을 지원하고, 영재 양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로움에게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는 기사 내용이 남아있었다. 뭔가 미심쩍은 듯한 표정을 지우지 못한 한무영은 곧바로 이로움에게 향했다.

진범으로 수감된 예충식을 찾은 한무영은 "사채 빚이 큰 것으로 안다"며 영치금의 출처를 물었다 한무영은 예충식이 교도소에서 나오려면 '진짜 진범'을 말해야 한다며 꼬드겼지만, 예충식은 "어차피 '그년'이 죽일 텐데 뭐"라며 섬뜩한 웃음을 흘렸다.

이후 한무영은 적목재단 이사진 중 한 명이었던 신기호가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해있단 사실을 알았다. 그 시간 이로움 역시 신분을 위장해 해당 호스피스 병동에 잠입한 상태였다. 이로움과 연락이 되지않자 한무영은 바로 해당 호스피스로 향했다. 한무영은 고위험군 의약품을 신기호 교수에게 투약하려던 순간 나타나 이로움을 막았다.

이로움은 자신의 살해 시도가 방해받자, 한무영에게 "맡은 일이나 잘해라. 오지랖 떨지 말고"라며 경고했다. 그러자 한무영은 10억이 달린 국가를 상대로 한 손배소 변론 때 "재심 사건 속 진범의 항소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원고의 무죄가 유의미해질 때까지 본 재판의 연기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후 이로움에게 전화한 한무영은 "이로움 씨도 날 버리지 못할 것이다. 살의를 드러내는 걸 보고도 공감해줄 사람 내가 유일하다. 내가 도와줄 테니 대신 공감하는 법을 배워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로움은 "당신 해고다"며 전화를 끊어버렸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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