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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로운 사기' 김동욱, 천우희에..."날 믿으면 끝까지 편들어 줄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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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tvN '이로운 사기' 캡처



[헤럴드POP=임채령 기자] 김동욱, 천우희 대화가 눈길을 끈다.

30일 방송된 tvN '이로운 사기'(연출 이수현/극본 한우주)2회에서는 이로움(천우희 분), 한무영(김동욱 분)의 대화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존속 살해범으로 10여 년 간 복역하던 이로움은 진범 예충식(박완규 분)으로 인해 무죄를 선고받았고 출소하게 됐다. 이후 한무영은 이로움과 관련한 가방을 받아들었는데 그 안에는 현금이 가득했다.

한무영은 이로움을 찾아가 "소장 내용 보시라"며 "문제 없으면 그대로 제출하겠다"고 말하며 종이를 내밀었다.

한무영은 밤새 사건을 분석했고 사건에서 총탄은 발견됐지만 총기가 없는 것에 대해 의문을 품었다. 또 범행장소가 피해자와 연관없고 딸을 키운 흔적이 없는 것이 의문이었지만 아무도 파고들지 않은 것에 대해 고민했고 어린 이로움이 교육도 받지 못하고 교도소에 대한 것에 대해 생각했다.

이후 한무영은 이로움에 "돈은 어디서 났냐"고 물었고 이로움은 "벌었다"고 답했다. 한무영은 "범죄에 가담한 거라면 말씀해주셔야 도와줄 수 있다"고 말했지만 이로움은 "합법적으로 번거다"고 말했다.

한무영은 이로움에게 이야기를 좀 하자고 한 뒤 은행으로 가 돈뭉치가 든 가방에서 만원을 내밀었다.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은 이로움에게 한무영은 "1천만원 이상 현금 입금은 금융정보분석원 보고 대상인데 상관 없으면 다 입금하라"고 했다.

이로움은 "하고 싶은 말이 뭐냐"고 했고 한무영은 "하고싶은 말을 하려면 핸드폰이 있어야 겠더라"며 핸드폰을 구한 뒤 이로움과 식사를 하러갔다. 이로움이 한술 뜨려고 하자 한무영은 "진범이 누구냐"고 다짜고짜 물었다.

이어 한무영은 이로움에게 "살인자가 아니라 목격자라고 생각했는데 외롭고 무서웠다는 말을 믿는다"며 "그래서 예충식 씨 변호를 포기한거다"고 했다. 이로움은 "믿는다면서 왜 묻냐"고 했고 한무영은 "직접 말한 적이 없지 않냐"며 "그래도 외롭고 무서웠다는 말은 믿는다"고 했다.

한무영은 "이로움 씨가 죽인 게 아닌데 왜 예충식을 고발하지 않고 자수한거냐"며 "진실 때문에 그런건지 이로움 씨가 숨기고 있는 진실이 뭔지 난 그게 알고 싶다"고 했다. 이어 한무영은 "10년 전에 로움 씨가 삶을 포기하면서까지 뭘 감당하려고 했는지 난 그게 궁금한거다"고 했다. 이로움은 "옷 갖다줬을 때 병이라 하지 않았냐"며 "무슨 병이냐"고 되물었다.

한무영은 "과공감 증후군이다"며 "공감이 과한거라고나 할까 다른 사람의 아픔이나 슬픔에 공감하는 순간 좀 과하게 같이 아프고 그래서 약도 먹고 치료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한무영은 "정확한 병명만 몰랐을 뿐이지 내가 로움 씨한테 과도하게 이입하고 연민을 느낀다는 거 알고 있었고 그래서 날 변호인으로 지목한 거 아니냐"며 "사건의 진실 다 떠나서 내가 끝까지 이로움 씨 편 들거라 생각한거 아니냐"고 했다.

그러면서 "이로움 씨는 날 믿냐"며 "그럼 내 병을 믿으면 내 병이 끝까지 로움 씨 편을 들 거다"고 말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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