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카티 QS 5승-에레디아 결승타’ SSG, 삼성전 3-2 신승...삼성 또 ‘불완전 연소’ [SS문학in]

SSG 맥카티가 3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문학=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문학=김동영기자] SSG가 삼성을 잡고 2연승을 기록했다. 홈 3연전 기선 제압도 했다. 1회에 뽑은 점수를 잘 지키며 웃었다. 삼성은 다시 한번 타격 부진에 울었다. ‘불완전 연소’가 계속된다.

SSG는 3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주중 시리즈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커크 맥카티의 호투와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선제 적시타 등을 통해 3-2의 승리를 거뒀다.

최근 2연승이다. 지난 주말 2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사흘을 쉬고 경기에 나선 상황. 활발한 경기를 한 것은 아니다. 대신 타선이 한 번의 찬스를 잘 살렸다. 마운드도 단단했다. 선발-불펜이 모두 좋았다. 결과적으로 1회가 승부처였고, 여기서 승패가 갈렸다.

삼성은 또 방망이가 아쉬웠다. 5회까지는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6~8회 연달아 기회를 만들었는데 살리지 못했다. 또 득점권 무안타다. 이재현의 솔로포 하나가 위안이었을 뿐이다.

SSG 선발 맥카티는 6.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5승(2패)째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76에서 2.60으로 낮췄다. 최고 시속 150㎞의 속구에 커터-커브-슬라이더-체인지업을 던지며 삼성 타선을 잡았다.

SSG 에레디아가 3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과 경기에서 1회말 2타점 적시타를 때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 문학=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노경은이 7회초 1사 1,2루에서 올라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는 등 8회까지 1.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생산했다. 9회 서진용이 올라와 1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실점은 있었지만, 세이브는 성공이다. 시즌 18세이브째다.

타선에서는 에레디아가 선제 결승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1안타 2타점을 생산했고, 박성한이 3안타 1득점으로 날았다. 최지훈이 1안타 1득점을 더했고, 최정도 1사구 1득점을 올렸다.

삼성 선발 알버트 수아레즈는 7이닝 8피안타 1사구 5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를 뽐냈다. 시즌 평균자책점을 3.94에서 3.93으로 미세하게 낮췄다. 결과가 패전이다. 타선이 딱 1점 지원에 그쳤다. 1회말 자신이 3점을 내준 것도 치명타가 되어 돌아왔다. 시즌 4패(1승)째다.

이어 홍정우가 등판해 8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결과적으로 투수 두 명으로 경기를 끝낸 것은 그나마 괜찮은 부분이지만, 패배가 아쉽다.

SSG 노경은이 3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전에서 8회초 위기를 넘긴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 | 문학=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타선에서는 이재현이 좌월 솔로포를 치는 등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김동진이 2안타를 쳤고, 김태군이 1안타 1타점을 만들었다. 강민호가 볼넷 2개를 골랐고, 김현준과 강한울도 1안타씩. 막판에 추격은 했는데 조금 미치지 못했다.

1회말 SSG가 다득점에 성공했다. 최지훈의 유격수 우측 번트안타, 박성한의 우전 안타, 최정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가 됐다. 에레디아가 좌전 2타점 적시타를 쳐 2-0으로 앞섰다. 최주환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더해 3-0이 됐다.

5회초 삼성이 1점 만회했다. 2사 후 이재현이 좌월 솔로포를 쐈다. 카운트 0-1에서 2구째 가운데 살짝 몰린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측 폴을 직접 때렸다. 스코어 1-3이 됐다.

9회초 삼성이 간격을 다시 좁혔다. 강민호의 볼넷, 김동진의 중전 안타, 이재현의 좌전 안타로 1사 만루가 됐다. 김태군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2-3으로 붙었다. 그러나 그 이상이 없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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