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NC 와이드너, KBO리그 데뷔전서 6이닝 9K 무실점 [MK창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가 KBO리그 데뷔전에서 인상깊은 투구를 선보였다.

와이드너는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98개의 볼을 투구, 2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구속은 151km까지 측정됐다.

이번 경기는 와이드너의 KBO리그 데뷔전이었다. 개막 직전 허리 부상에 발목이 잡힌 그는 이후 치료와 재활에 전념했다.

매일경제

NC 다이노스 와이드너가 KBO리그 데뷔전서 쾌투를 선보였다. 사진=NC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KBO리그 데뷔전을 치르게 된 와이드너에게 사령탑 강인권 감독은 “시작은 늦었지만, 그 부분을 너무 부담갖지 말라. 가지고 있는 모습만 보여준다면 팀에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을 실어줬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와이드너는 오랜 기다림에 부응이라도 하듯 이날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팀이 5-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그는 NC가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이대로 승리할 시 첫 승을 따내게 된다.

경기 초반부터 와이드너의 구위는 빛을 발했다. 1회초 정수빈(2루수 땅볼), 이유찬(삼진), 양의지(삼진)를 차례로 잠재우며 삼자범퇴로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2회초에는 김재환과 양석환을 각각 좌익수 플라이,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호세 로하스에게 볼넷을 범했지만, 허경민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3회초에도 안정감은 계속됐다. 안승한과 김재호를 좌익수 플라이, 유격수 땅볼로 이끌었다. 이어 정수빈에게는 몸에 맞는 볼과 2루도루를 허용했지만, 이유찬을 우익수 플라이로 유도하며 이닝을 끝냈다.

노히트 행진은 4회초 들어 아쉽게 깨졌다.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것.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김재환(좌익수 플라이)과 양석환(삼진), 로하스(삼진)를 모두 범타로 묶어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5회초는 다시 깔끔했다. 허경민(2루수 플라이)과 안승한(삼진), 김재호(삼진)를 상대로 침착히 아웃카운트를 생산하며 삼자범퇴 행렬에 복귀했다.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와이드너는 정수빈을 삼진으로 처리한 후 이유찬을 유격수 땅볼로 이끌었다. 이후 양의지에게는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지만, 김재환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NC는 7회초 들어 우완 류진욱으로 투수교체를 단행했다.

[창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