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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브레인 301억·헬스케어 85억 적자... 카카오 미래 신사업 '고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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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카카오가 개발한 Ko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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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지난해 1400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케어 등 미래 신사업을 펼치는 계열사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브레인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매출 53억4600만원, 영업손실 301억13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헬스케어는 매출액 18억원, 영업손실 85억4700만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브레인은 2017년 출범한 카카오의 AI 연구전문 자회사다. 클라우드 기반 AI 플랫폼이나 KoGPT 등 애플리케이션 개발 환경(API)을 개발해 공급하는 것이 주요 사업이다.

다만 주요 거래 대상은 카카오, 그라운드엑스,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VX,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페이 등 계열사로 한정된다. 이 중 지난해 매출 대부분도 카카오 대상 거래(42억8700만원)에서 나왔다.

카카오헬스케어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계열사로, 지난 2022년 출범했다. 출범 이후 조직 정비와 사업목표 설정 등을 추진해 왔다. 처음 1년은 준비 기간인 셈이다. 소비자 대상 혈당관리 솔루션 등 본격적인 사업 확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며, 해당 사업 성과에 따라 적자 개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사내 공지를 통해 구조조정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주요 사업 영역도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겹치는 경우가 많아 투자를 줄이긴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업계에선 단기간에 적자를 개선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주경제=이상우 기자 lswo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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