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창 안동시장과 김학동 예천군수가 30일 신도시 상생 행정협의회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안동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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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도청 신도시 지역의 생활권과 행정구역 불일치에 따른 주민 생활 불편 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경북 안동시와 예천군이 공식적으로 손을 맞잡았다.
권기창 안동시장과 권기익 안동시의회 의장 및 김학동 예천군수와 최병욱 예천군의회 의장 등은 30일 도청신도시에 위치한 예천군통합관제센터 회의실에서 '경북도청 신도시 상생 행정협의회'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월 예천군과 안동시가 상호 공문을 통해 행정협의회를 구성하여 신도시 내 주민 생활 불편을 함께 해소하자고 논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양 지자체는 민선 8기가 시작된 이래로 부서 간 협의를 통해 신도시 내 주민 생활 편익 향상을 위한 행정 일원화에 노력해 왔으나, 공식적인 규약이 없어 지속적인 협의가 어려웠다.
이에 이번 협약식을 통해 규약을 고시하고 본격적으로 안건을 협의하면서 신도시 내 주민 불편 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특히, 양 지자체는 각 부서를 구성원으로 하는 실무협의회의를 통해 대중교통, 도시조성, 생활환경, 클린환경, 문화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안건을 발굴해나갈 계획이다.
두 시·군은 행정협의회를 통해 △도시계획 수립 및 변경 △주민자치 프로그램 및 활동 운영·지원 △도로 하천 공원 등 공공시설 및 기반시설의 유지?관리 △대중교통계획 협의 및 운영 △대학·병원·공공기관 및 기업·단체의 유치지원에 관한 사항 △생활폐기물 수거 △지역상품권 사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양 의회 규약 보고 및 고시 등 행정절차를 거쳐 본격적으로 신도시 발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행정협의회와 별도로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주민 불편 사항 해소와 신도시 발전방안을 위해 공동사업을 발굴하는 등 실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경북도청이 이곳으로 이전 결정될 때처럼 다시 안동과 예천이 뭉치게 됐다”라면서, “신도시가 경북 북부권 행정중심도시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하나하나 퍼즐을 맞춰 가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신도시 주민 불편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으며, 더 나아가서는 지방자치단체 조합으로 발전하여 신도시 주민들에게 좀 더 신속하게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이번 경북도청 신도시 상생 행정협의회는 법적 지위를 가지는 데다 의결체계와 집행체계를 갖추고 별도의 실무협의회를 운영해 실효성이 큰 만큼 안동시와 긴밀히 연계해 나갈 것”이라며 “신도시 주민들께서는 불편사항에 대해 언제든지 예천군과 안동시에 건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시와 예천군은 6월 중 각각 합의된 규약을 고시하고 행정협의회 구성이 완료됐음을 경북도에 보고할 예정이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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